죽음 하나로 분명 내 앞에 있던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는게 두 번 다시 만질수도 얘기할수도 없고 볼수조차 없다는게 말도 안돼… 죽음 뒤에 세상이 있다고 확신도 없어서 정말 말 그대로 만약 죽음 뒤에 아무 것도 없다면 그 사람은 영영 만날 수 없는 거잖아 만약에 환생이라는게 있다해도 어쨌든 이 시간에 그 사람으로 존재하던 사람은 죽고나면 또 다른 모습 또 다른 자아로 태어나서 그 이전의 존재는 없어지고 못 본다는게 너무 이상하고 슬퍼 왜 그래야 하지 난 그러고 싶지 않은데 난 우리 엄마랑 아빠랑 내가 키우는 강아랑 그냥 지금 이 모습 그대로 평생 살고 싶어 지금처럼 회사일이 조금 힘들고 인간관계가 힘들고 세상 사는게 팍팍할지라도 가족들이랑 헤어지고 싶지가 않아 나는 지금도 죽을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막막해 죽으면 내 존재가 사라지고 나조차도 나를 못 느끼는거잖아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서 자다가도 벌떡 깨.. 너무 무서워… 죽고싶지 않다 진짜로 아니 죽어도 되는데 차라리 죽음 뒤의 세상이 존재해서 거기서 가족들이랑 평생 살았으면 좋겠어… 너무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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