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개를 왜 키우는지 모르겠음

어차피 나보다 먼저가는데.. 에혀

[익인1]

힐링

[익인3]

나도 나보다 먼저 떠난다는 사실이 슬퍼서 동물 못 키워

[익인4]

헤어질거 알면서도 연애하는 사람들이랑 비슷한 것 같음 끝이 있기야 하겠지만 어쨌든 함께하는 동안은 행복하니까 그런거겠지

[익인5]

그렇긴 해 진짜....ㅜ나도 맨날 울집 강아지 잘때 쓰다듬으면서 처움 ㅋㅋㅋㅋㅋㅋ ㅠ
그래도 얘 있는 동안이 내 인생에 제일 행복한때인것같음

[익인6]

그래서 나 멍뭉이 인형키움ㅋ..

[익인7]

왜 사는지 모르겠음 어차피 죽을거

[익인8]

얼마나 커여운디

[익인9]

동물을 사랑하는거지 생각보다 동물이랑 살면 감정교류도 잘되고 웬만한 사람보다 나음

[익인9]

오래 같이 살수록 개라고 안느껴지고 사람같아ㅋㅋㅋ

[익인10]

맞말이긴 함 근데 막상 키워보면 생각 달라지긴 해..

[익인10]

무조건적인 내편이 생긴다는 건 정말 큰 지지거든

[익인11]

순수하게 날 사랑해 줄 존재여서 키우는거 아닐까?
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앞뒤 재지 않고 날 대할 수 없는걸

[익인11]

그만큼 책임이 뒤따르는거라 난 절대 안키울거야

[익인12]

나보다 먼저 갈지 내가 먼저 갈지 누가 알아ㅋ 근데 나보다 먼저 가는게 나음.. 내가 먼저 가면 누가 돌봐 먼저 가서 나 기다려주면 돼

[익인13]

나도 강아지 너무 좋아하는데 그 이별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안 키우기로 다짐했어

[익인14]

아무 조건 없이 나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해주는게 살아가는데 정말 큰 힘이 되더라. 물론 나도 헤어질 그 순간이 두려워서 생각만해도 눈물나긴해

[익인15]

헤어질 순간이 두려워도 차라리 내가 얘를 보내주는게 훨씬 마음 편할거같아 이 아이의 인생이 나덕분에 조금이라도 행복했고 내가 곁에 있어서 든든했다면 난 그걸로 만족해... 그렇지만 이거 쓰면서 눈물나는 건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