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집에 있다가 잠깐 편의점 가려고 수면바지에 슬리퍼 신고 잠깐 나왔다? 공동현관 딱 나오니까 남고딩 3~4명이 구석쪽에 모여서 담배 피고있는거야.. 난 그냥 뭐..걔네가 그러거나 말거나 빨리 지나가야지 했어ㅓ..왜냐면 세수도 안했고 낮잠 자다 나와서 잠도 덜깬상태라서ㅜ 근데 공동현관 앞에 계단 내려오다 미끄러져서 굴렀어ㅠㅠㅜㅠ 계단..그거 몇칸 안됐는데 잠 덜깨서 슬리퍼가 미끄러졌어.. 안그래도 걔네들이 담배피느라 의식하고 경계하고 계속 쳐다보던데 대놓고 자빠졌어ㅜ 하.. 슬리퍼 한짝 저쪽으로 날아가서 순간 저거 버릴까 챙길까...뭐가 덜 쪽팔릴까 고민하다 일어나서 아무렇지 않은척 슬리퍼 신고 바로 그냥 집으로 들어가서 울었어..ㅠ 막 지들끼리 웃다가 괜찮냐고 했던거 같은데 나 아무것도 안들렸고 안듣고싶더라구... 나 이십대 중후반인데 ..집에서 엉엉 울었다ㅠㅠㅜㅜ 아픈거보다 쪽팔려서ㅠㅜㅜㅜ 에휴ㅠㅠ나 위로 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