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물류센터 야간 노동자의 시급을 주간 노동자보다 낮게 책정하는 '임금 차별'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간 근무 수당으로 나가는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뉴스타파가 나름의 기준을 세워 확인해 보니 쿠팡이 이런 식으로 아낀 돈은 지난 4년간 최소 3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쿠팡, 야간 노동자에게 주간보다 '더 낮은 시급' 책정 쿠팡 물류센터 운영 자회사인 쿠팡 풀필먼트의 2023년 현장직 시급 자료에 따르면, 입사 12개월 이하 계약직 FC 노동자의 주간조 시급은 9,760원, 13개월 이상은 1만 원이다. 하지만 오후조의 시급은 12개월 이하가 9,660원, 13개월 이상이 9,850원이다. 주간조보다 각각 100원, 150원이 낮다. FC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입고, 출고, 재고관리 업무를 하는 직군을 통칭한다. 상하차 업무를 하는 직군인 허브(HUB)는 차이가 더 심하다. 12개월 이하 주간조 계약직 시급이 1만 1,160원, 13개월 이상은 1만 1,400원인데 반해 오후조는 12개월 이하가 1만 590원, 13개월 이상은 1만 780원이다. 야간조 시급이 주간조보다 각각 570원, 620원이 적다. 밤 9시부터 새벽 6시까지 일하는 심야조(Night)는 시급이 더 줄어든다. 12개월 이하가 1만 510원, 13개월 이상이 1만 690원으로 주간보다 650원, 710원씩 덜 받는다. 야간 노동자의 시급을 깎는 '임금 차별'은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쿠팡은 2020년부터 일관되게 야간 시급을 주간 시급보다 낮게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에도 FC 직군만 주간·야간·심야조 시급이 동일했고, 허브(HUB) 직군에서는 야간조 시급이 더 적었다. 원본보기 쿠팡은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주간, 야간 시급을 차별하고 있다. 밤을 새가며 같은 업무를 하지만 야간조의 시급이 주간조보다 더 적다. 늦은 밤일수록 더 낮아지는 '쿠팡 시급' 쿠팡이 야간 노동자의 시급을 깎는 것은 인건비 절감 목적으로 보인다. 현행법에 따라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근무에는 통상임금의 50%에 해당하는 야간 근무 수당을 줘야 한다. 이 50%는 시급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시급을 깎으면 야간 수당도 감소한다. 야간 수당을 줘야 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심야조(밤 9시~새벽 6시 근무)에 대한 임금 차별이 가장 심한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급을 줄이면 연장근무 수당 등 다른 인건비도 줄일 수 있다. 쿠팡 고양 물류센터의 '2023년 계약직 물류사원 면접자 안내사항' 자료를 보면, 일반(FC)·허브·지게차 등 전 직군에서 오후조(야간)는 주간조보다 기본급만 적은 게 아니라 연장 근무 수당도 적었다. 자료로 확인되진 않지만, 낮은 시급은 퇴직금과 연차 수당 등에서도 불이익으로 작용한다. 야간 노동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2A 발암물질(인간에 대한 발암 추정 물질)이다. 뇌졸증·뇌경색·심근경색 등 각종 뇌심혈관계 질환과 수면 장애, 우울증 등도 유발할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야간 근무를 연속 3회 넘게 시키지 말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쿠팡은 근무 형태를 짜며 야간 노동자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는다.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매주 4~5회씩 연속 야간 근무를 해야 한다. 새벽배송 물량이 몰리는 야간의 노동 강도는 주간보다 높고, 유급 휴게시간은 딱 한 번 10~20분에 불과하다. 연장 근무도 빈번해 전문가들은 '매우 위험한 근무 방식'이라고 지적한다. 뉴스타파가 집계해 보니, 지난 4년간 쿠팡에서 일하다 사망한 노동자 13명(외주업체 소속 포함) 중 9명이 야간 노동자였다. 이중에는 27살 청년도 있었다. '임금 차별' 꼼수로 아낀 돈, 지난해 최소 95억 원 추정 그렇다면 쿠팡은 야간 노동자의 시급을 적게는 100원, 많게는 700원씩 깎아 총 얼마의 인건비를 아꼈을까? 취재진은 수집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해봤다. 계산에 앞서 취재진은 최대한 쿠팡에 이로운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4가지 가정을 세웠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연장·공휴일 근무, 야간 수당을 가장 많이 받는 심야조의 존재 등을 배제했다. 주·야간 시급 차이가 가장 큰 허브 노동자의 비율도 최소로 설정했다. 가정은 다음과 같다. ① 모든 쿠팡 물류센터 계약직 노동자는 입사 12개월 이하다. ② 모든 물류센터의 직군 비율은 FC 9/10, 허브 1/10이다. ③ 야간 노동자는 심야조 없이 오후조만 있다. ④ 모든 쿠팡 물류센터는 1일 8시간 근무가 기본이고, 연장·공휴일 근무는 없다. 계산 결과, 주간조보다 시급 100원이 적은 FC 입사 12개월 이하 야간조 노동자는 주간조와 시급이 동등할 때와 비교해 월급이 2만 6,350원만큼 줄었다. 연봉으로 따지면, 31만 6,200원이다. 야간조 시급이 570원 적은 허브 노동자의 경우 월급 감소액은 15만 195원, 연봉 감소액은 180만 2,340원이다. 이 31만 6,200원과 180만 2,340원은 쿠팡이 야간 노동자에게 줬어야 했지만, 시급 차별을 통해 주지 않은 돈이라 할 수 있다. - 심야수당 줘서 더 돈주니마니했는데 그건 법적으로 당연히 줘야하는거고 기본 시급을 밤에일하는사람들 더 적게책정해서 돈아꼈대 진짜 개극혐이다 수많은 18세이상 -20대애들 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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