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인데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해서 죽고싶어

22살 여자고 대학교 3학년 스펙도 자격증도 아무것도 없음 공황장애랑 우울증 심해서 공황발작 때문에 한달에 세번 네번 쓰러지는데 부모님한테 말씀드리니까 나한테 너무 신경 써주시고 잘해주셔 원래 진짜 때리고 욕하고 그런분들이라 부모님때문에 공황 왔던건데..갑자기 이렇게 잘해주시니까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스럽고 막상 잘해주시니까 난 이렇게 망가져있고 아픈데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나 싶고 

나도 엄마 아빠 같은 부모를 만난걸 원망 했지만 엄마 아빠도 나같이 아픈 딸 원하지 않았겠지 

나는 엄마 아빠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행복한 가족으로 살고 싶은데 

난 존재 자체가 걱정을 끼치고 부모님 인생에 민폐 같아 

난 부모님이 있어서 그래도 행복한데..당연히 나한테 용돈도 주시고 신경써주시니까 

난 해드리는게 아무것도 없네 

얼른 취업해서 갚고 싶은데 지금 당장 아무것도 할 힘이 없어 

건강해져서 걱정이라도 안끼치고 싶은데 너무 아파 

진짜 속상하다.... 

엄마 아빠도 내가 있어서 행복할까

[익인1]

가스라이팅 제대로 당했구나 ..

[글쓴이]

왜..?

[익인1]

때리고 욕하는 부모님 때문에 공황 온 건데 쓰니를 탓하고 있으니까 안타까워서

[익인2]

222

[글쓴이]

ㅠㅠㅠㅠ슬퍼....

[익인3]

네가 아픈 건 부모님이랑 별개의 일이고 부모님을 좀 너한테서 떼고 생각해봐. 공황은 네가 가진 고질병이니 이걸 잘 풀어서 일상 생활이 더 안정적으로 되게끔 치료 열심히 받고. 스펙은 지금부터 영어 공부하고 만들어 가면 돼.

[글쓴이]

고마워 지금부터 해도 안늦었겠지..

[익인4]

쓰니야... 죄송할필요가 없어 폭력 쓰신거 때문인데 쓰니가 왜 죄송해 ㅠㅠㅠ 더 받아도 되고 안미안해도 돼 그냥 쓰니가 행복하면 돼...

[익인5]

22살이니까 치료 잘 받고 건강해지면 돼
걱정하지마

[익인6]

쓰니야 난 28살인데 너랑 똑같애 난 직장도 안 다녀.... 백수야 ........ 난 어케 걍 그래서 맨날 죽고싶어 요즘

[익인7]

22살 너무 어려서 부럽다... 지금 어릴때 돈아까워하지말고 병원 다니면서 잘 치료해. 돈아깝단 생각으로 나아지겠지, 좋아지겠지 막연히 생각하면 나중에 더 큰 후폭풍온다..
너무 어리고 이제야 3학년이라니 길이 너무 많고 지금부터 딱 뭔갈 하기 좋을때다ㅠ

[익인8]

아파서 그랬던건데!!왜 자기를 탓해!! 충분히 그럴수 있고 앞으로 뭐든지 달라질수 있어 괜찮아 정말. 나도 옛날에 나스스로 너무 아프고 힘들때 있었는데 하나씩 내가 도전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또 공부하고 이러니까 지금은 내가 나를 어느정도는 믿을수 있겠더라. 요즘은 할건 많지만, 또 여전히 내가 마음에 안들때도 있고, 못하는 걸 스스로 깨달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다, 절대 뒤로가진 않는다 라고 생각하니까 사는게 좀 좋아졌어..무엇보다 쓰니도 스스로를 절대 놓지말고 자기한테 사랑을 좀 더 줬으면 좋겠어 네가 마음먹은 대로 그렇게 진짜 될 수도 있어! 응원해 정말

[익인9]

나도 너무 죄송하다. 보답하고 싶은데 이미 망한 인생같고 뭘 해야 보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답답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