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하는 랜선연애 사실 트루러브인거 아닐까?

새벽이라 뻘글 쓰는거야 ㅎ 

서로 사진 교환 안하고 그냥 겜친구였는디 

같이 게임 오래 하면서 좋아하게되는거 

 

정말 그 사람 성격만 보고 좋아하는거 아니야?  

 

ㄹㅇ 트루 러브 같음... 껍데기와 기타 조건은 하나도 안보고 오직 성격 

 

(랜선 연애 위험한거 알아유)

[익인1]

플라토닉의 극의

[글쓴이]

ㄹㅇ 진짜 러브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

[익인2]

텍스트 말투 또는 목소리 듣고 외양 상상하니까......

[글쓴이]

아 그런건가? 순수한 인품을 보는게 아니았덩거야?

[익인2]

인품이 호감의 대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그것만 본다고 할 순 없지 실제로 만났을 때 자기 상상이랑 달라서 흐지부지 멀어지는 사람들 진짜 많아

[글쓴이]

슬픈 현실이군... 둘이 연애까지할만큼 잘맞았다는건데 결국 껍데기가 중요하다는 결과 ㅠㅠ

[익인3]

차라리 게임 속 캐릭터 좋아하는게 안정적일듯

[익인4]

성격 , 목소리 등등 .. 이런걸로 좋아하는 듯

[익인4]

거기에 나는 그 사람이 그 게임을 잘하면 멋짐+100 정도 되는 듯•••

[익인6]

ㄹㅇ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 잘하면 이상하게 설렘 물론 얼굴 모를때 한정...

[익인5]

걍 히키코모리같던데 난

[글쓴이]

그것도 맞아

[익인5]

왜냐면 나도 히키짓할때 그렇게 게임하고 다녀서 어느순간 이사람도 나랑 다를 거 없고, 혹은 더 한 히키구나 .. 싶더라 ㅠ

[익인7]

난 랜선은 아니고 길드원중에 한명이 뉴비라고 넘 잘 챙겨줘서 짝사랑 한 적은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애니캐릭터나 버튜버 좋아하던 느낌임... 게임캐릭터 얼굴을 포함해서 그 사람을 좋아했던거

[글쓴이]

ㅋㅋㅋㅋㅋ아 맞아 생각해보니 게임 아바타가 현실껍데기 대용같은 느낌 ㅋㅋㅋ 진짜 버튜버같네

[익인7]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도 남주가 끝까지 가면 안 벗은 것도 그런거 같음 여주 트루러브라고 생각 안해서 얼굴보면 사랑 식을까봐

[익인8]

나는 그래서 지금 비한국인 짝사랑 중 ㅋㅋ
원래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는 성별도, 나이도 모르는 상태에서 좋아하기 시작한 거라서…
나보다 나이 많고, 얼굴 사진도 서로 주고받아서 서로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고, 이런저런 사연 알고 나서도 나는 여전히 계속 그분을 좋아하는 중이야 ㅋㅋ
지금은 둘 다 게임 그만뒀고, 따로 연락하는 중인데 ㅋㅋ 이 분은 나를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그냥 나이 어린 상냥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어 ㅋㅋ 내가 본인 좋아하는 것도 알고 계시고 ㅋㅋ

[익인8]

근데 게임같이 할 때, 이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게임에서 하는 말투나 행동 같은 거만 보고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도 이 분의 얼굴이나 목소리에 대한 상상은 안 되더라고 ㅋㅋ
그래서 그런가... 그분의 언어나 나이나 얼굴이나 성별이나 결혼(이혼) 유무 등등 같은 걸 알게 되었을 때 실망하거나 안 좋은 쪽으로 타격받은 건 없었어

[글쓴이]

와 익인이야말로 내가 생각했던 랜선 트루러브다 모든걸 초월해서 인품만으로 좋아하는...!

[익인8]

그냥 지금 나는 나의 짝사랑의 결실보다는 이 분이 과거 사랑에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이런 상처를 어떻게 내가 위로해 줄 수 있을지를 더 많이 고민하고 더 오래 관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직접 만나러 가고 싶기도 한데 그분 사정 때문에 아마 몇 년 뒤에나 보러 갈 수 있을 거 같고 ㅋㅋ

[익인9]

나더 그런적있는데 얼굴보고 개충격받아서 다시는 랜선연애 안해

[익인10]

환상을 갖고 사랑하는 거지 어떤 사랑이든 어느정도의 환상을 갖고 시작되는 거지만 그 폭이 너무 크단 점이 현실과 랜선의 차이일듯 난 차라리 현실 속 짝사랑이 진짜 순수한 사랑 같아

[익인11]

게임에서 만난적한번있는데 성격은 진짜잘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