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집이라 잠 못 들다가 겨우겨우 7시에 잠들었는데
9시 55분에 처음 전화가 왔어. 웬 남자야.
아반떼 차주 맞냐고 해서 맞다고 하니까 612호 사는 사람 아니냐고 해서 처음엔 잠결에 아니라고 하고 다시 눈 감고 자려고 하는데 계속 신경 쓰이는 거야ㅠ
그렇게 또 잠 못들고 눈만 감은 채로 계속 있었는데 이번엔 다른 번호로 10시 18분에 또 전화가 왔어
전화를 또 받으니 같은 목소리의 남잔데 또 612호 사는 사람 진짜 아니녜.. 아니라고 하니까 정말 아니녜.
주말 아침에 오피스텔 주차장 돌아다니면서 거기에 적힌 번호로 전화해서 호구조사 하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거야.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거냐. 아까도 전화하지 않으셨냐. 하니까 자기가 사람을 찾고 있대. 그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아니다. 하니까 정말 아니녜. 아니라고 하고 끊었는데 되게 찝찝한 거야..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해야지...
그렇게 또 눈 감고 가만히 있는데 너무 찝찝 해서 이번엔 내가 먼저 전화를 걸었어. 총 두 개의 번호로 연락이 왔는데 가장 최근 번호는 받지를 않아서 처음에 전화 온 번호로 거니까 받았어.
뭐 때문에 아침부터 그러시는 거냐. 경찰이신 거냐. 하니까
자기가 아는 동생을 찾고 있다. 이 건물에 아반떼 하나 밖에 없다고 한다. 정말 612호 사는 사람 아니냐.
아니다. 이 건물에 아반떼가 한 대 밖에 없는 걸 어떻게 확신 하냐. 하니까 말이 없어.
이거 상식적으로 불법인 거 아시냐. 경찰에 신고 하겠다. 하니까 하라고 하는데 해야 하나..
만약 있다가 집에 갈라고 하는데 거기서 대기하고 있는 거 아니겠지..ㅠ 개무섭네 이게 뭐냐...
나 친구네 집 자주 오는데 여기 아반떼 차량 종종 봤거든? 내 차도 흰색인데 흰색 하나 더 있구 빨간색두 있구 검응색 같은 오묘한 색도 있는대ㅠ 왜그러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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