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물론 금수저도 부럽지만
걍 적당히 먹고살만한 평범한 가정 + 화목한 집이 너무 부러움..
막 그림같이 화목하지 않더라도 평범한 가족구성원 인것만으로도 부럽고...
아무튼 그런 평범하고 단란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부럽고
사회에 나갈수록 내 자격지심일 수 있는데 뭔가 그런 집에서 자란 사람들이
회복 탄력성도 좋고 사회성도 좋은 느낌? 하고싶은거 도전하는거에 구애도 안 받는거같고..
그래서 그런 집에서 못 자란게 오래도록 컴플렉스였고 사는내내 고쳐질 기미가 안보여
내 주변인들은 다 평범하거나 화목한 집에서 자랐거든
그래서 자존심이 상하기도 해 걔넨 그들이 노력해서 그런 집에서 태어난게 아니잖아?
근데 난 걔네들은 그냥 태어나서 자연스레 갖게된걸 노력해도 못갖고
걔들이 노력한것도 아닌데 걔들이 가진걸 부러워한다는게 비참하고 자존심 상해
이런 집에서 태어난 나같은 애들은 빨리 집에서 탈출하고 싶어 이른나이에 결혼하든가
연애에 미치는 남미새 되거나 그러던데 나는 남성 혐오까진 아닌데
남자를 잘 못믿겠어 애초에 타인을 잘 못믿음
그래서 타인이랑 결혼까지 간다는게 상상이 안가고
집에서 뭔가 이런류의 대화나 일상공유도 전혀 안하기 때문에
내 삶 자체가 그냥 고여있는 기분이야
뭐 남자한테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니고 ..차라리 나도 남미새였음 행복했을까
우울하다..진짜 내편인, 내 사람 있어서 그 사람하고 결혼해 알콩달콩 둘이 살고싶은데 슬퍼
그나마 소수의 좋은 친구들이 있긴한데 이 친구들은 위에서 언급했듯 다 정상가정에서 자라서
나말고도 기댈 사람이 있고 그래서 나만 이 친구들 찾고 기대는거 자존심상해서 안하려고 해
친구란게 한계도 있고..인생 대소사를 평생 끝까지 함께하진 못하잖아
얘들도 가정을 꾸리면 지금보다 더 연락하기 힘들테고 벌써부터 느낀다
특히 엄청 친하다고 생각한 애한테 통수 아닌 통수를 맞아서 더 우울한 상황이야
글이 길어졌네 나같은 집에서 자란 익들 있니?
너넨 극복했니?
극복했다면 조언좀..사는게 매일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