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입시 실패하고 하고 싶은거 포기하고 부모님 강요로 대학 갔어 근데 학교 다니는게 너무 재미없고 흥미도 없고 자꾸 미련은 남고... 그러다보니까 잠으로 회피하는건지 잠이 많아지고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집에만 있거든 근데 우울한가? 라고 스스로 물으면 우울하다고 생각하진 않아 그냥 좀 아무것도 하기 싫다? 무기력한 것 같은데 가끔씩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싶기도 하고 남들은 다 앞으로 걸어 나가는데 나만 머물러있는 느낌 뭔가 다 망한느낌이 들어 그런 내 모습이 나한테만 한심하게 보이진 않는건지 부모님이 자꾸 뭐라고 하시거든 내가 그냥 좀 힘들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계속 잠이 온다라고 하니까 의지문제래 내가 의지가 없어서 그렇다고 새벽까지 일하다 온 사람도 아침 6시면 눈뜨고 일어나는데 니가 뭘 그렇게 열심히 산다고 잠을 시도때도 없이 자냐 이러는데 뭘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 자도 계속 잠이 오고 잠에서 깨도 일어나기 싫고 다시 자버리고 싶고 그래 나도 내가 진짜 한심해서 미칠 것 같은데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 모르겠어 몰래 다시 입시 공부하다가 들켜서 집 난리난 이후로 이렇게 변한 것 같은데 한 번 들켜서 자존감이고 뭐고 다 깎여나가니까 다시 도전하는 것도 겁나고 어떻게 해야할까? 우울이고 무기력이고 사실 다 핑곈걸까? 내가 그냥 만들어낸 합리화일 뿐이고 진짜 의지문젤까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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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한테 가정환경 털어놓고 일주일 있다가 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