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나를 ho구로 보는거 같은데 어떡해??

일단 작년에 처음 알게된 애고..

얘가 개강 시즌에 뭐 까먹고 해서 내가 챙겨줬고

얘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내가 장례식장 찾아가서 챙겨줬고

내가 얘 생일 선물도 올해 챙겨줬는데 (작년에는 서로 챙겨줌 선물) 

올해는 얘가 너무 바빠...

졸업 학기여서 바쁜 것도 있는데

가끔 딴 친구들이랑 만나서 막 놀러간거 태그하고 놀기도 하는데

내가 뭐 물어본 카톡에는 5일째 안읽씹이야ㅠㅠ

나 이틀 뒤에 생일인데 얘가 나한테 아무런 축하도 안해줄거 같아..

어떡해??

[익인1]

그런 애는 손절해야지 걘 진짜 친구를 못 알아보고 자기 발로 복 걷어찼네 상대해주지마

[익인2]

호구가 아니라 걍 맘 뜬거 같은데? 뭐 틀어질 일이라도 있었어?

[글쓴이]

아니.. 그냥 언쟁도 없고 말실수도 없는 그런 사이였어

[글쓴이]

과에서 내 이미지는 나름 "다정하고 말 예쁘게 하는 애" 이건데.. 속상하네

[익인2]

음... 솔직하게 말해도 됨? 엄청 기분 나쁠 수 있음

[글쓴이]

엉..

[글쓴이]

얘 말고 딴 애는 내 생일선물 7만원어치 먹튀한 적도 있어ㅠ

[익인2]

아무리 대학 친구라고 해도 언쟁도 없고 말실수도 없는거면 진짜 친구가 맞는지 의심 됨
혼자 절친이라고 생각해서 물심양면으로 다 퍼주는데 실상 알고보면 빈 깡통 보다도 못한 관계에 대가를 바라고 하는 행동이라
그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는 듯
남한테 미움받는게 많이 두려워보이는데 모든걸 본인의 행동 탓이 아닌 외부로 돌리는 경향이 있어 보임 그리고 평소에 착하다는거 말고 눈치는 없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어?

[글쓴이]

2에게
고등학교 때는 그래서 왕따였는데 성인 되고 난 이후에 좀 노력해

[글쓴이]

2에게
그리구 내가 먹튀를 너무 많이 당해서 위축된다ㅠㅠ

[글쓴이]

사주 문제인가..내가 사주가 그렇게 별로인건가..

[익인3]

너무 애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될듯.. 연이 아닌거고 나랑 결이 안 맞는 사람도 있어
혼자 노력하는게 너무 티가 나도 그걸 상대방이 알면 그렇게 호구 잡을 수도 있어
애초에 동등하지 않은 관계인거임 너가 너무 밑으로 먼저 들어감 본인이 을이 되려고 하는듯.
그냥 당당하게 내 생각대로 가자

[익인4]

챙겨주는걸 일단 안하는게 좋을거같아 챙겨주는거 자체는 문제가 안되는데 그게 다시 똑같이 돌아오길 바라니까 서운해지는듯 아예 아무것도 해주지마봐 물질적으로 챙겨주는 건 최대한 줄이고 사람자체가 더 매력있어지면 주변에 좋은 사람 많아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