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엄마아빠는 맨날 심하게 싸우고
돈때문에도 싸우니까 어려서부터 뭐 사달라는 말도
눈치보느라 못했어
어릴땐 그냥 아빠가 무조건 잘못한 줄 알고
맨날 엄마가 나 버리고 도망가버릴까봐 불안해서
엄마가 눈 앞에 없으면 눈물났고 무서웠어
근데 내 친구들 엄마는 얘기도 많이 주고받고 딸을 사랑하는게 너무 보여서 부러워 지금도.
그래서 애들도 엄마아빠한테 머 힘든일이나 있었ㅇ던 이야기 잘 하는데 난 내 이야기를 못해 엄빠한테..
뭔가 항상 잘나고 흠이 없어야할 것 같아서?
결국 엄마 아빠 다 바람나서 이혼했고
셋 다 따로 살아
아빠는 나밖에 모르긴 해
근데 아빠한테도 내 감정표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해
그래도 나를 생각해쥬는 아빠인데 이제 다 따로 살고
아빠도 나이들고 이러니까 난 아빠한테 하루에 한번 답장 늦게오거나 안 오면 너무너무 불안해서 눈물나고
별 별 생각 다 하면서 불안해
이미 엄마가 날 챙기기엔 엄마도 나이들었다는걸
아는데 나도 엄마한테 사랑받고 챙김받고싶다
나도 회사 다니먄서 힘든거 많고 투정부리고
어리광뷰리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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