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과외할 건데 혹시 과외해본 익들 있어?!?

나 이번에 현역 연대 합격하구 처음이라 경력 쌓으려고 엄청 싸게 내놨는데(시간당 2만원)

2분께 연락왔어!

난 뭔가 과외했다는 거를 인증할 인증서..? 가 필요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니면 사소한 팁같은거라두!

[익인1]

처음 과외간 날엔 항상 똑같이 생긴 수첩 두 권 사서 진도노트로 쓰기로 하고 학생이랑 하나씩 나눠가졌음. 과외 마치면 대충 1~2분동안 오늘 어디까지 진도나갔는지, 숙제 뭐 해야되는지 적어주고 내 수첩에도 적었고. 첫 날에는 보통 학생실력파악한다 생각하고 갔는데, 레벨테스트한다고 괜히 문제 들고가면 학생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내가 맡은 친구들은 중위권이었고 과목이 수학이라 더더욱 부담을 느낄 것 같았음) 그래서 직전 시험에서 어느정도 받았고, 어떤 점을 과외에서 보완하고싶은지(단순히 수업 따라가기가 어려운건지, 중학생때 기초를 다지고오지 못해서 베이스가 부족해서 그걸 채워주길 바라는지 등등) 과외시간 등등 조율하고, 과외 컨텐츠 따라서 내가 따로 서점나가서 책 펼쳐보고 골라서 학생한테 알려주면 각자 그 책 준비해서 수업 진행하는 뭐 그런...

[글쓴이]

오 고마워!!! 나도 수학인데 ㅜㅜ 고마워고마워

[익인1]

학부모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맡은 아이들 중에는 한참 중학교 때에 겉돌아서 부모님이 아이 성적도 성적이지만 학교 안 때려치우고 잘 다니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도 커보이는 학생이 있었음(처음 상담갔을 때에 학생상담 끝난 후에 부모님한테 앞으로 수업 어케 할거다, 아이는 이런 걸 나에게 원하던데 혹시 내가 더 신경써야될 부분이 있음 알려달라, 과외비 조율 등으로 당연히 학부모랑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었음).. 그래서 간혹 수업 너무 버거워하거나 피곤해보일 때엔 일부러 잠깐 쉬는시간 겸으로 앞으로 하고싶은게 있는지, 요새 학교에서 힘든 일은 없는지 들어주기도 했음. 사실 현역 대학생에게 바라는 건 아주 생생한 최신 입시정보나 분위기 이런 것도 있고, 고등학생 입장에서 바라보는 대학과 진로랑 대학생이 바라보는거랑 아무래도 범위가 다르니까, 대학생 입장에서 이렇더라~ 이야기 해 주는 것도 원하더라고. 선생님이랑 친한 언니오빠형누나 섞어놓은 느낌으로 가면 좋을거야.

[글쓴이]

오 고마워ㅠㅠ 반말할까 존댓말할까?

[익인1]

반말로 가야지 학생이 쓰니보다 나이 많거나 특별히 존대해달라 하는거 아님 보통 그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