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여러번 내가 실수한 거 있어서 소소하게 싸우긴 했는데 다 넘어갔어... 근데 남친이 해외 오래 살다왔고 자기는 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이해의 폭이 넓은 편이라고 얘기해서 편하게 서로 다 얘기 했거든.
근데 내가 2-3주전 남친이 우리집 왔을때 갑자기 전남친이 두고간 잠옷같은거 생각나서 한번 물건 줘야 할 것 같다 했을때, 남친이 알겠다 했거든?
근데 어제 다시 생각나서 전남친한테 물건 받으러 오라고 연락 해보려고 한다, 하고 혼자 연락하고 오늘 집앞에 찾으러 온다 하길래 알겠다 했는데 남친이 그러냐고, ‘안 보고 전달한다 하더니 얼굴 보겠네ㅋㅋ 잘 마무리 해’ 이러더라?
그래서 내 기준 신기해서, ‘괜찮아? 그럼 만약에 걔가 우리집 들어와도 괜찮아? 같이 술마셔도 괜찮아?’ 이런거 물어봤는데 대답이
‘너가 그렇게 하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뭔가 더 물어보려고 계속 근데, 근데, 하는데 갑자기
‘아, 이제 좀 피곤하네? 그냥 그만하자 XX아.‘ 이러는데 쿵 내려앉더라... 다 괜찮다 해놓고 왜 그러냐니까 ’그냥 더 이어나갈 이유를 모르겠다, 피곤하다’ 였음...
오늘 연락하라 했는데, 생각해보겠대, 오늘 어짜피 내가 전남친 만나서 물건 줄 거 지금까지 신경 안 쓰였는데 이제 좀 스트레스라서 연락을 하기가 싫대ㅠ
어쩌지... 잡으려고 카톡 남겼었는데 읽씹인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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