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 때문에 어제 늦은 새벽까지 잠이 안와서 새벽에 익잡에 올렸는데도 댓글 별로 못받아서 다시 올릴게.
대학에서 친해진 여2 남1 그룹이고, 남자만 연애중이지만 걔 여친분이 쿨하셔서 우리 셋이서 자주 놀거든? 근데 그룹 내 다른 여자애가 남자애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니 무조건 좋아해 99퍼센트야 ㅋㅋㅋ..
얼마전에 남자애가 여친분이랑 크게 싸우고 프사를 처음으로 내렸단 말임..? 근데 여자애가 바로 단톡방에 '얘들아 모해? 심심하거나 우울하면 나 보러 한강와!' 이랬거든? 근데 나 그 날 알바있어서 시간 아예 못 빼는거 걔가 다 안단말임 ㅎ.. 그러니까 저 남자애 겨냥하고 저렇게 보낸거야.. 근데 남자애가 그거보고 갑자기 빡쳐서 그런건진 몰라도 단톡방을 나갔어.. 난 남자애가 100번 이해가 가서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여자애가 나한테 울면서 전화가 온거야ㅋㅋㅋ..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ㅋㅋ.. 그때는 그냥 얼버무리고 끊었어
그리고 그 다음날에 남자애가 여친분이랑 화해를 했고, 3일 후에 나한테 부탁해서 다시 단톡방에도 들어왔거든? 그런데도 여자애가 삐져 있어서 단톡방에 톡도 거의 안올라오고 있다가 오늘 셋 다 우연히 학교에서 야작하는 날이라 자연스레 셋이 술 한잔 했단말임. 근데 여자애가 별로 취해보이지도 않았는데 막 울면서 남자애한테 그 때 자기 너무 서운했다고..,,; 자기가 큰 상처 받았으니까 셋이서 네컷사진찍자고 하는거림ㅋㅋㅋ 거기까진 이해 가능 했는데, 셋이서 하루필름가서 찍고, 둘이서는 포토이즘 가서 찍자는거임 자기한테 미안하지도 않냐면서; 그거 듣고 남자애는 '아 진짜 뭐라냐ㅋ 술맛 떨어지게 왜저러냐' 이러고 넘겼고, 나만 거기서 매우 안절부절 못함 ㅋㅋㅋ....
그 결과 나는 너무 심란해서 지금 이 시간(오전 5시)까지 안자고 깨어있는 중.... 여친분한테도 엄청나게 죄송한 마음이 들고.. 서로 친해진지 1년 반? 밖에 안됐어서.. 그냥 내가 총대 매고 이 그룹 쫑내야 하나 싶기도 해...... 그게 맞겠지..?? 다들 조언 하나씩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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