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했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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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년 전 (2023/12/02) 게시물이에요

넘 행복하다.. 진짜 인간관계에 미련 1도 없고, 전여친 칼차단하는 사람인데 재회한 이례적인 일이야.. 그냥 넘 행복하구.. 그래.. 그냥.. 진짜 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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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부럽당...
2년 전

익인1

어떻게 재회했어?
2년 전

글쓴이

헤어지고 진짜 엄청 울면서 한 번은 잡았는데 안 잡혀서 그냥 놔주고 카톡 프사 업데이트 일절 안 하고 죽은 듯이 다이어트하면서 2주 살았어. 그리고 우리 사이의 문제점 내 개인의 문제점 내가 보완해야 할 점 이런 거 다 혼자 생각하고 정리했어 그제서야 객관화가 되더라구 그리고나서 서로 받을 짐 있어서 전화걸어서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주말에 뭐하냐, 짐 교환 겸 시간되면 만나자. 이러면서 말했더니 ㅇㅋ하더라구? 그래서 양꼬치에 술 먹으러 갔지. 갈 때 염색하고 앞머리 내리고, 평소 안 입던 옷들로 꾸미고 가서 부담스럽지 않게 재회얘기 단 1도 안꺼냈어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계속 떠보더라구 겹지인 많은데 아쉽겠다, 겨울에 뭐하냐 그래서 그 때도 아냐 괜찮아~ 계획 없어~ 하다가 서로 술 좀 들어갔을 때 말했지. 내가 정리했던 내 문제점이나 보완점 진짜 이성적인 사람이라 안 울고 내가 잘하겠다 미안하다 이런 소리 말구 진짜 객관화했던 내 모습과 이 점을 보완하겠다~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계속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러는 거야 그래서 계속 설득 아닌 설득하다가 그냥 옆자리로 자리 이동해서 손 내밀면서 팔짱꼈어 !
2년 전

익인1

헐 그러고나선 애인이 다시 만나자했어?
2년 전

글쓴이

남자친구가 원래 가족이랑 같이 살고 가족이랑 나랑 엄청 친한데 그래서 오빠네 집에 내 화장품이랑 놓고 쓸 정도였는데 생각해보니까 조금 아닌 거 같더라구. 그 날 오빠 집 쪽에서 만난 거여도 집엔 가야지 해서 다 먹고 나와서 이제 집에 간다고 했지 담 날 출근이였거든 나는 근데 오빠가 하루만 같이 있자고 해서 오빠 집 이제 안 갈 거다 집에 갈 거다 이랬는데 그럼 밖에서 같이 있으면 되지 않냐 해서 텔 가서 같이 있었어 그리고 나 사원증 집에 있어섴ㅋㅋㅋ 그냥 병가쓰고 휴무냈짘ㅋㅋㅋ
2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헐 좋겠다 ㅠㅠ 퓨ㅠㅠ 너무 부러워 쓰니...
2년 전

글쓴이

1에게
둥이도 재회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거야?
2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웅 ㅎ 서로 마음이 있어서 연락하고 만나고 그래
2년 전

글쓴이

1에게
근데 다시 만나는 건 서로 조금 그런 거야?
2년 전

익인1

글쓴이에게
음...나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서로 그런 이야기를 안해봐서 상대는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그냥 상대가 말할때까지 내가 보채고싶진않아서 아무말 안하는 중...ㅎ
2년 전

글쓴이

1에게
맞아.. 근데 진짜 붙잡으면 더 도망가는 게 남자인 거 같아.. 진짜 나도 헤어지고 재회유튜브 보면서 정신병 걸린 거처럼 살았는데 안 붙잡고 연락 안 하고 내 마음 안 보여주는 게 진짜 장땡이야..
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