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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년 전 (2023/12/29) 게시물이에요

입사가 기쁘지 않다ㅎㅎ

원하던 기업에서 2:1로 최종 탈락하고 쿠팡 물류센터 계약직으로 가게됐다. 이제 더 이상 일어날 힘도, 취준할 용기도, 희망도, 심지어 모아둔 돈도 없다. 신은 내게 시련만 가득 주시며 당신을 믿으라 하신다. 얼마나 더?

나는 늘 오뚜기 처럼 다시 일어섰는데 이번엔 일어서지 않으려한다. 이제 그냥 흘러가는 대로 맡기려한다. 내 인생을 돌이켜보면 노력끝에 원하는대로 결과가 따라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고삼끝난 후 세 번을 원서영역에서 고배를 마시고 삼수끝에 입학했을때에도, 언젠가는 꽃필날이 올거라며 웃어넘겼다.

대학교 2학년 때 병원에 두달간 입원하고, 3년간 투병생활을 할때도 괜찮은 날이 올거라며 웃어넘겼다.

복학 후 주 3일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알바하고 밤을 꼬박새며 취준을 하면서도 물류센터를 벗어날 날이 올거라며 웃어넘겼다.

발가락을 골절당하고 영하 16도에 물류센터에서 일하면서도 이 힘든 시기도 곧 떠날거라며 나를 달랬다.

사랑하는 할아버지께서 임종하신날 쿠팡 새벽근무후 늦어버렸을때도 이해해주실 거라며 애써 넘겼다.

그렇게 터질것 같을 즈음에 최종전형까지 갔다. 난 또 바보같이, 또 속아버린 것이다.

발표날 나만 떨어져 위로를 받았을 때에도, 주변에 말할때도 눈물은 나지 않았다.

다만, 수많은 탈락 중 하나니 다시하자는 다짐 마저 뜻대로 되지 않고 무너진날 비로소 목놓아 울었다. 그리고 나는 쿠팡 입사를 결심했다. 그곳이 날 받아주는 유일한 곳이라는 사실을 깨우쳤기 때문이다.

내 인생 전반을 돌이켜보면 그런 바보 같은 삶이 없다. 못사는 집을 위해 초중고 내내 연필만 잡았다. 선생님이 독하다고 혀를 내둘러도 한번도 내 길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그렇게 유명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적우수자로 대학교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금 이제 나는 쿠팡 물류센터로 간다.

나는 무엇을 위해 노력한끝에 이리도 돌고돌아 이 곳에 도달하게 것일까. 쿠팡물류센터를 무시하는게 아니다. 다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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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야 사랑해. 나도 취준 검색하다 여기까지 오게됐는데, 나 역시 신은 날 배신했구나 하고 산다.. 신이 우리를 배신하는걸까.. ㅠㅠ 나도 체념하고 암 생각없이 살고 있어..그냥 무덤덤하게 살며 먼훗날 돌아봤을 때 아 그래도 나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구나 신이 날 한번만 봐줬을때 그래 불쌍해서라도 도와준다라고 하게 그냥 무덤덤하게 살아갈려고.. 그냥 너한테 갑자기 사랑한다고 해주고 싶었어. 나에게 2024년은 그냥 죽은 듯이 사는 해라고 생각이 든다. 쓰니야 그래도 인생을 포기만 하지말자. 이제 봄이오면 아빠 좋아하시는 음식 그냥 바리바리 싸들고 잠깐 보고도 오고.. 가끔 친구들이랑 술한잔에도 털어버리고.. 우리 이번해를 쉬어가는 해, 신이 눈 감아주는 해라고 생각하자. 정말 고생많있어 2023년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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