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초록글 보고 갑자기 생각났는데 내가 초딩때 담임을 잘못만나서 반장이라는 이유로 친구가 토를 하면 내가 치웠어야했어 한번은 반 친구들이 학교에서 키우는 하늘고추였나 그거 먹고 다 탈이 난거야.. 그래서 한 5명정도가 책상에다 토를 했는데 내가 그걸 다 치웠어 다 치우고 나서 자꾸 그 모습이 떠오르고 충격이 너무커서 진짜 집가서 하루종일 토만 한 이후로 구토공포증이 생겼어 정신과의사 말로는 오염강박 같은거래. 그 뒤로 나 체해도 토 다 참고 술도 안 마시고 술집도 못 가 혹시나 누가 토할까봐 심지어 기침 심하게 하는 사람 있으면 그 근처도 못 간단 말이야 패닉 상태에 빠져서 삐 소리 들리는 귀 막고 그 자리에 주저 앉을 정도야. 암튼 그러다가 전애인이 술을 오지게 먹고 같이 자는데 갑자기 쿨럭 소리 내더니 다 토를 한 거야. 내가 너무 충격 받아서 불도 못 키고 옷도 잠옷 그대로에 몸만 그냥 뛰쳐 나왔는데 애인입장에선 그게 너무 충격이었던거지 ㅋㅎ.. 그래서 차였음 사귀기 전에 내가 미리 말했던건데 애인 입장도 이해가는데 허탈하긴 해.. 괜히 선생님이 원망스럽고 암튼.. 너네도 나같은 사람이랑은 못 사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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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결혼할 수 있을까 조건이 내가 너무 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