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간호학과 졸업해서 경기도 올라와서 종병4년 일하다가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너무 별로였고 일도 너무 힘들고 아버지 암으로 수술하셔서 돌아가시니마니 하고있고 내가 정말 의지했던 병동동기언니가 병으로 하늘나라갔어..이 모든일이 한꺼번에 터지니까 버틸수가 없더라..우울증와서 병원 그만뒀어
우울증때문에 정신과가서 약도 먹고 그랬었고..
병원 다닐때 나름 정신과 안가고 이겨보겠다고 운동 시작했었는데 운동이 꽤 재밌더라고 병원 그만두고 백수일때 내가 운동다니는 도장 관장님이 키즈부 사범 해보지 않겠냐해서 키즈부 사범 두시간 일하면서 운동하고 도장사람들이랑도 친해져서 같이 놀러다니고 그러니까 우울증도 엄청 괜찮아지고 이제 약도 안먹을정도가 됐어 잠도 잘자고
근데 모아뒀던 돈을 거의 다 썼어 퇴직금까지...ㅋㅋ
나이가 벌써 29인데 남아있는돈은 이천정도...심지어 자취해서 고정지출이 50임...키즈부사범 수입으로 월세랑 관리비내고 생활비용은 모아둔돈에서 까먹는중이야 물론 부모님한테 손 벌린적 절대없음
돈은 없는데 키즈부는 그만두고싶지않고 병원에서 다시 또 일하면 그때 힘들었던게 자꾸 생각나서 키즈부하면서 그냥 요양병원 나이트킵으로 일하면서 키즈부도 하고 투잡중인데 요양병원 솔직히 물경력이고 더 나이들어서 종병이나 대병가기 쉽지않잖아
근데 모아놓은돈도 없고 나이도 있는데 물경력병원에 키즈부는 솔직히 그냥 내가 좋아서 하는거라 커리어같은것도 아니고..
그래서 요양병원에서 일하면서 공부하다가 대병 채용뜨면 지원해볼생각인데 대병갈수있을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고...나중에 종병이라도 가게되면 거기서는 또 잘할지 모르겠고..또 힘들면 어쩌나 걱정만 되고...내가 인생을 잘 살고있는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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