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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난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진출했던 두 팀만 남았네요. 확실히 시범경기 시작하니까 글 리젠이 빨라서 많이들 안보고 지나칠 확률이 커져서, 이번에는 큰방이 아닌 팀 독방에 올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래도 관심있게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어찌됐든 이번 차례는 KT 위즈입니다. 10개구단 중 막내이지만 이견의 여지 없는 강팀이죠. 특히 2020년대를 기점으로는 LG와 함께 절대2강으로 분류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몇년간 계속 윈나우를 달리면서 주전 선수층의 노쇠화가 굉장히 많이 진행됐는데, 특히 주전 중 막내가 김상수인 내야진의 노쇠화가 가장 심해 보입니다. 성적을 내면서도 야수진의 세대교체가 절실한 KT입니다. 이번시즌도 다들 3강 중 한팀으로 꼽는 KT인데, 베테랑들과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예전만큼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또다시 우승후보로 군림할 것입니다

KT WIZ

1. 2023시즌

KT의 2023시즌은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습니다. 야수진의 노쇠화와 그간 문제로 제기되던 불펜진의 혹사 문제가 모두 터진 시즌 초반에는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불과 2년 전 우승팀이었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지만, 쿠에바스의 컴백을 기점으로 대약진을 보여주며 결국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시즌 내용을 보면 2위를 한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은 점보다는 안좋은 점들이 많이 보였던 2023시즌의 KT였습니다. 우선 1선발을 기대하고 영입한 보 슐서는 최악의 피칭으로 KT 역대 최악의 투수용병 중 하나가 되었고, 최소 10승을 기대할 만한 영건 소형준 역시 토미존수술로 1년 이상 아웃되었습니다. 2022시즌 홈런왕이었던 박병호는 부진했던 것은 아니지만 전년도에 비해 장타력이 급락하며 노쇠화의 징조가 보였습니다. 핵심타자 강백호 역시 예전의 폼을 찾지 못하고 헤맸습니다. 그리고 2022시즌 순수 불펜으로 80이닝을 넘기며 혹사당했던 김민수는 결국 부상 후 폼을 찾지 못하며, 전체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이 겹쳤습니다. 하지만 쿠에바스 복귀 이후 여전히 리그 최고였던 선발진이 힘써줬고, 손동현-박영현-김재윤의 필승조가 견재했으며 타선에서도 장성우, 이호연, 김민혁 등 언성 히어로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KT는 결국 제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가진 전력과 선수층으로 낼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접전 끝에 LG에게 29년만의 우승을 내줬지만, LG의 전력이 너무 강했기에 아쉬운 성적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후 창단멤버로 쭉 마무리 자리를 지켜줬던 김재윤이 삼성으로 떠났지만, 오프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였던 고영표 잔류에 성공하며 급한 불을 껐습니다. 플레이스타일상 에이징커브가 늦게 올 가능성이 높고, 팔도 아직 싱싱한 고영표는 이대로 은퇴 시점에 110승 정도만 해주더라도 위즈의 첫 영구결번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2024시즌의 가장 큰 과제는 선수단의 세대교체와 부족한 1군 뎁스의 확충일텐데, 당장 이번 시즌을 넘어 향후 KT의 미래에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2. IN & OUT

In : 우규민, 이태규, 김철호 (2차드래프트) ... 도합 WAR 0.34

2차드래프트를 통한 전력보강으로 스토브리그를 마감한 KT였습니다. 고영표와의 다년계약에 집중했고, 그렇게까지 매력적인 트레이드 매물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규민을 제외하면 1군 즉전감은 없어 보이는데, 불펜에 부족한 옆구리 투수로 꽤나 쏠쏠한 활약을 해줄 것 같습니다. 2021~2022시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필승조로도 활약 가능할 것 같습니다.

Out : 김재윤(FA) / 고명성 (2차드래프트) ... 도합 WAR 2.85

2023시즌 가장 믿음직스러운 마무리였던 김재윤이 9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 삼성으로 갔습니다. KT에서만 169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의 빈자리는 박영현이 채웁니다. 직구 구위만큼은 김재윤에 뒤지지 않는 박영현인데, 첫 풀타임 마무리 시즌은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고명성은 통산 1군 출전수가 43경기인 선수로, 1군자원으로 보기엔 힘들 것 같습니다.

3. 선수 뎁스 & 투타 키플레이어

(2024시즌 예상 라인업, 2023시즌 성적)

1. (우) 배정대 (중견수) : 97경기 .277/ .356/ .347, wRC+ 98, WAR* 1.77

2. (좌) 김민혁 (우익수) : 113경기 .297/ .356/ .385, wRC+ 107, WAR* 1.88

3. (양) 로하스 (좌익수) : 66경기 .278/ .422/ .483, 11홈런 8도루 (멕시칸리그)

4. (우) 박병호 (1루수) : 132경기 .283/ .357/ .443, wRC+ 123, WAR* 2.39

5. (좌) 강백호 (지명타자) : 71경기 .265/ .347/ .416, wRC+ 111, WAR* 0.76

6. (우) 황재균 (3루수) : 109경기 .295/ .366/ .413, wRC+ 119, WAR* 3.18

7. (우) 장성우 (포수) : 128경기 .288/ .351/ .422, wRC+ 115, WAR* 3.35

8. (좌) 이호연 (2루수) : 85경기 .278/ .339/ .354, wRC+ 97, WAR* 0.79

9. (우) 김상수 (유격수) : 129경기 .271/ .353/ .339, wRC+ 96, WAR* 2.29

C - 장성우(1990), 김준태(1994), 강현우(2001)

FA 계약 이후 오히려 성적이 올라간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인 장성우는 이제 KBO 최고의 공격형 포수 중 하나입니다. 리그 최하위권의 주루실력과 지난시즌 갑자기 급락한 도루저지율을 제외하면 완성형 포수의 반열에 들어섰는데, 특히 3년 연속 3점대 중반의 포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투수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장성우는 이번시즌도 닥주전으로 활약할 것 같습니다. 김준태 역시 도루저지율은 처참하지만 눈야구가 된다는 점에서 백업포수로는 충분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군 3년차를 맞는 강현우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1B - 박병호(1986), 강백호(1999), 오윤석(1992), 문상철(1991)

지난시즌에 비해 장타력은 많이 떨어졌지만 박병호는 여전히 클린업을 쳐 줄 수 있는 타자입니다. 수비 역시 리그 상위권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주전 1루수는 박병호가 지킬 듯 합니다. 20홈런을 치지 못하더라도 지난시즌 만큼의 생산력만 보여주더라도 박병호는 성공한 FA로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노장들이 즐비한 KT의 야수진에서 중심타자이자 리빌딩의 핵심이 되어야 할 강백호는 이제는 정말 부진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선수 본인도 2025년이 끝나고 FA가 되는 상황이고, 팀 역시도 강백호가 살아나야 클린업이 완성되기 때문에 사활을 걸어야 할 2024시즌입니다. 다만 1루든 외야든 리그 최악의 수비를 보여줬기 때문에 올시즌은 우선 지명타자로 출전할 비율이 높을 듯 합니다.

올해도 전문 대타 혹은 지타 1루 백업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문상철은 외야수로 등록되어 있긴 하지만 1루수나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합니다.

2B - 이호연(1995), 오윤석(1992), 박경수(1984), 천성호(1997)

확실한 주전은 없어 보이지만, 우선 롯데 듀오 이호연과 오윤석이 주전 경쟁을 할 듯 보입니다. 특히 롯데 시절부터 타격에는 재능이 있었던 이호연은 이적하자마자 2루 주전을 꿰차며 커리어하이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장타력의 부재로 리그 평균 이하의 공격력이기 때문에 오윤석과 상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천성호 역시 2루 주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주장직을 맡게 된 박경수는 이제 그라운드에서 볼 일은 잘 없을 것 같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오고 있긴 하지만, 결국 시즌이 지나면서 자리를 내어주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수비력에서는 확실한 우위에 있긴 합니다. 역대 2루수 홈런 1위이자 창단 첫 우승의 한국시리즈 MVP의 주인공으로, KT의 레전드로 은퇴하게 될 것 같은데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네요.

3B - 황재균(1987), 이호연(1995), 장준원(1995)

황재균을 제외하면 전문 3루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호연, 장준원, 천성호 등 3루 수비가 가능한 유틸리티들은 많지만, 타격이든 수비든 황재균만큼 하는 선수가 없습니다. 2021시즌을 기점으로 장타력이 크게 떨어지며 타격생산력이 많이 떨어진 황재균이었지만, 지난시즌 부상 복귀 후 전성기급의 컨택 능력을 보여주며 어느정도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2차 FA가 2년이나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2할 후반대의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만 보여주더라도 KT 타선과 본인의 2차 FA금액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SS - 김상수(1990), 신본기(1989), 장준원(1995), 심우준(1995)

어쩌다보니 KT 내야진 중 막내를 맡고 있는 김상수인데, KT 이적 후 어느 정도 타격에서 반등을 만들어내며 일단 첫시즌은 돈값에 성공했습니다. 애초에 통산 wRC+가 86.3인 만큼 타격보다는 수비와 주루를 보고 쓰는 선수입니다. 다만 7월에 기존 주전 유격수를 보던 심우준이 전역하는데, 심우준은 더 극단적입니다. 2021시즌 wRC+ 83.3을 찍었던 것이 커리어 하이였을 정도로 공격 능력은 전무한 대신, 수비력과 주루 능력은 KBO 전체로 봐도 최상급에 위치해 있는, 한국의 아지 스미스라고 할 수 있는 심우준인데, 이번시즌 끝나고 바로 FA가 됩니다. 노리는 팀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쨌든 김상수 주전 체제로 가다가, 심우준의 전역 이후에는 두 선수가 주전경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OF - 멜 로하스 Jr.(1990), 배정대(1995), 김민혁(1995), 정준영(2004), 안치영(1998), 조용호(1989)

멜 로하스 주니어의 컴백이 가장 큰 키워드가 될 2024시즌 KT의 외야진입니다. KBO를 씹어먹고 야심차게 일본으로 갔지만 한신 역대 최고의 먹튀용병으로 남으며 대차게 실패했고, 2023시즌 멕시칸리그에서 OPS 0.9를 넘기며 타격 능력은 여전함을 증명했습니다. 다만 멕시칸리그가 극강의 타고투저 리그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부풀려진 스탯임은 감안해야 합니다. 또한 원래도 컨택 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던 로하스인데, 도미니카 리그에서도 3할을 넘기지 못한 컨택이 KBO에서 통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로하스가 2020시즌의 모습만큼은 아니더라도 기대치처럼 OPS 0.9를 넘기는 모습만 보여줘도 투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2023시즌 OPS 0.9를 넘긴 선수는 3명 뿐이었습니다.

배정대와 김민혁 역시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처럼 리그 평균의 타격과 상위권의 수비력으로 하위타선의 첨병으로 완벽한 역할을 하는데, 관종이라는 팬들의 평가처럼, 클러치와 가을에 강한 선수로, 포스트시즌에 거의 항상 진출하는 KT에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민혁 역시 좋은 컨택능력으로 3할 타율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다만 타출갭도 낮고 장타력도 부족한지라 전형적인 3/3/3 슬래시라인을 찍는 선수입니다. 이외에도 지난시즌 신인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던 정준영과 만년 2군에서 벗어나 1군 선수로 입지가 올라온 안치영, 그리고 홍현빈 역시 백업 외야수로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조용호는 컨택 능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며 에이징커브가 온 듯 합니다.

타자 키플레이어 강백호

2080 스케일로 본 능력치 수비 35 파워 60 컨택 60 선구 55 주루 50 송구 75

예상성적 타출장 3할 2푼 /4할 1푼/ 5할

돌아온 로하스가 예전 폼을 보여줄지도 중요하고 황재균과 박병호의 에이징커브 극복도 중요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 팀의 현재이자 미래는 강백호입니다. 99년생 너무도 어린 선수가 최근 국제대회들에서의 모습을 통해 언론과 대중의 타겟이 되면서 멘탈이 너덜너덜해진 모습입니다. 2년 연속으로 시즌의 반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커리어에 있어 저점을 찍고 있는 모습인데, 예전의 강백호로 돌아오려면 이제는 진짜 폼을 되찾아야 하는 시즌입니다. 전성기인 나이이기에 심리적인 문제가 부진의 이유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제는 여론도 강백호를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알던 그 선수로 돌아올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데뷔 7년차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뚜렷한 수비 포지션이 없는 강백호인데, 이는 선수의 성장 방향에는 굉장히 부정적이지만, 그래도 재기해야하는 이번시즌은 오롯이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4시즌 예상 투수 로테이션, 2023시즌 성적)

1. (우) 윌리엄 쿠에바스(1990) : 18경기 12W 0L ERA 2.60, whip 1.04 / FIP+ 149.5, WAR* 4.08

2. (좌) 웨스 벤자민(1993) : 29경기 15W 6L ERA 3.54, whip 1.21 / FIP+ 125.5, WAR* 2.39

3. (우언) 고영표(1991) : 28경기 12W 7L ERA 2.78, whip 1.15 / FIP+ 133.7, WAR* 6.14

4. (우언) 엄상백(1996) : 20경기 7W 6L ERA 3.63, whip 1.16 / FIP+ 123.6, WAR* 2.45

5. (우) 이선우(2000) : 22경기 37.1이닝 ERA 4.34, whip 1.50 / FIP+ 84.0, WAR* 0.13

선발 후보 : 김민(1999), 원상현(2005), 소형준(2001)

저번 편에 썼던 SSG와 비슷하게, 역시 5선발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을 예정입니다. 차이점은 KT는 4선발까지는 정말 든든하다는 것입니다. 두산, 롯데와 같이 최고의 용병투수 듀오였던 쿠에바스-벤자민, 그리고 KBO 최고의 토종 선발투수 중 한명인 고영표, 그리고 올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엄상백 역시 4선발로는 과분한 선수입니다. 풀타임 선발로 뛸 예쩡인데, 과연 FA로이드라는 것이 얼마나 성적을 올릴지 기대되네요. 반면 배제성의 군입대로 인해 5선발은 거의 씨가 마른 상태입니다. KT팬들에게 애증의 선수가 된 김민은 대단한 반전이 있는 이상 올시즌도 힘들 것 같고, 현재로서는 지난시즌 대체선발 경험이 있는 이선우가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고졸신인 원상현 역시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5선발 후보로 등장했습니다. 어쩌면 지난시즌의 윤영철처럼 1년차부터 바로 선발 로테이션을 꿰찰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반기에는 소형준이 복귀할 예정인데, 소형준이 재활을 착실히 해서 폼 유지를 한 채 복귀한다면 정말 천군만마와도 같을 것 같습니다. 원래 토종투수만으로 5선발을 돌릴 수 있을 정도로 선발왕국이라 할 수 있는 KT이기에, 토종선발은 어떻게든 나올 것 같습니다.

RP. (우) 손동현(2001) : 64경기 73.2이닝 ERA 3.42, whip 1.20 / FIP+ 101.6, WAR* 1.83

RP. (우) 이상동(1995) : 36경기 40.2이닝 ERA 3.98, whip 1.48 / FIP+ 117.5, WAR* 0.72

RP. (우) 김영현(2002) : 31경기 33.0이닝 ERA 5.45, whip 1.52 / FIP+ 88.6, WAR* -0.01

RP. (우) 김민수(1992) : 14경기 13.0인이 ERA 6.92, whip 1.69 / FIP+ 83.3, WAR* -0.07

RP. (우) 박시영(1989) : 2023시즌 기록 없음

RP. (좌) 박세진(1997) : 16경기 11.2이닝 ERA 3.86, whip 2.49 / FIP+ 64.7, WAR* 0.02

RP. (우언) 이채호(1998) : 25경기 24.2이닝 ERA 6.93, whip 1.42 / FIP+ 55.8, WAR* -0.11

RP. (우언) 우규민(1985) : 56경기 43.0이닝 ERA 4.81, whip 1.40 / FIP+ 116.2, WAR* 0.34

CP. (우) 박영현(2003) : 68경기 75.1이닝 ERA 2.75, whip 1.14 / FIP+ 155.9, WAR* 2.75

불펜 뎁스 : 강건(2004), 문용익(1995), 조이현(1995), 하준호(1989)

사실 강팀에 걸맞지 않은 불펜 뎁스인데, 이는 계속되는 윈나우 시즌 속에서 박시영, 김민수 등 매년 핵심 불펜들이 갈려나갔던 것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도 박영현과 손동현이 각각 75.1이닝, 73.2이닝을 소화하며 혹사당했고, 각각 불펜 혹사지수 3위, 14위를 기록하며 팬들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김재윤까지 떠난 올시즌은 사실상 필승조라 할만한 투수가 손동현과 박영현밖에 없는 상황이고, 김민수와 박시영의 재기가 절실합니다. 그나마 우규민과 문용익을 영입하며 불펜 뎁스를 강화했는데, 둘 다 접전 상황에서 쓰기에는 믿음이 가지 않는 선수들입니다. 김영현, 이채호 등 영건들과 지난시즌 데뷔해서 스몰샘플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강건이 스텝업하는 시즌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좌완 불펜이 거의 전무하단 점인데, 지난시즌 가장 많이 출전했던 좌완 불펜이 16경기에 나온 박세진이었습니다. 박세진도 이제는 형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박세진 그 자체로 껍질을 깨야 하는데, 지난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어느정도라도 성과를 보여준 만큼, 이제는 좌완불펜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만약 박세진이 올시즌도 터지지 않는다면, 역스플릿 성향이 강해 롯데 시절부터 좌완 상대로 많이 나왔던 박시영이 좌타자 상대로 출전할 것 같습니다.

투수키플레이어 손동현

예상 성적 평자 3점대 초중반 70이닝 가량 소화

2080 스케일로 본 능력치: 무브먼트 60 구위 50 투수수비 50 체력 40 제구 50

이강철 감독은 성적을 내는 데에는 강점이 있는 감독입니다. 그리고 투수 육성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데요, 하지만 이 모든 강점들을 지워버리는 선수 혹사라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투수는 소모품이다'라는 이론을 가장 잘 이해한 지도자가 아닌가 싶은데, 매년 리그 수위급의 불펜을 한명씩 발굴해내지만 그 투수는 3년 내로 퍼집니다. 주권이 그랬고, 김민수가 그랬고, 박영현 역시 매우 위험한 수준의 혹사를 당했습니다(그나마 박영현은 이제 마무리로 전향했기 때문에 무분별한 혹사를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애니콜로 낙점받은 선수가 손동현인데, 이미 지난시즌 70이닝을 넘게 던지며 이번시즌도 아마 혹사당할 겁니다. 2001년생의 어린 선수가 이런 혹사를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손동현이 이번시즌 내로 퍼지냐, 버티냐가 KT의 우승 경쟁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4. 2024시즌 예상 순위 - 대권도전

완성된 선수단이고, 몇년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이번시즌도 3위 내의 순위가 예상됩니다. 황재균과 박병호 등 베테랑들의 분전, 멜 로하스가 예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강백호가 부활할 수 있을지 등 다양한 if들이 있는데, 이 if들이 다 맞아떨어진다면 KT의 두번째 우승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대권도전 팀 중 또다른 두 팀으로 보이는 LG와 기아에 비하면 불펜의 양이 부족한 편인데, 또다른 즉전감 불펜이 나타나서 시즌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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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1
오 드디어 kt! 너무너무 잘읽었어!!!!!! 재밌다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이렇게 10구단 다 세세하게 분석하려면 야구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하는거야??

1개월 전
법사2
정성스레 써준 글 너무너무 잘 읽었어 고마워! 글 읽고 나니까 더욱더 올해의 강철이가 뽑아낼 불펜이 누굴지 너무 궁금해져 ㅋㅋㅋ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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