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에 이어 2위로 달리던 박지원은 완주를 세 바퀴 앞두고 황대헌에게 밀려 넘어졌다. 선두 자리를 내준 황대헌은 손으로 박지원을 밀쳤고 박지원은 중심을 잃었다.
황대헌은 심판으로부터 페널티를 부여받았다. 명백한 반칙이라는 판정이다. 박지원은 레이스가 종료된 뒤 한참을 엎드려 눈물을 쏟았다.
황대헌이 같은 한국 선수에게 반칙을 저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에만 세 번째 일어난 일이다. 공교롭게도 반칙 대상은 모두 박지원이었다.
...
박지원은 올 시즌에만 황대헌에게 세 번 반칙당했다. 단순히 메달 획득이 불발된 것이 아니다. 박지원은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잃었다. 박지원은 대표팀 선발전에 출전해 다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경기 종료 후 박지원은 넘어진 상황 설명을 부탁하자 "정신이 너무 없다. 느낌으로는 잡아당겨지는 느낌이엇다.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펜스에 부딪혔고 서서 넘어져서 몸에 충격이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지원은 "순간 정신이 또렷하게 서 있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아직 아픈지 안 아픈지 모르겠지만, 라커에 가서 체크 받고 (계주 출전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지원은 "변수가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발생했다. 어쩌면 이게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충돌을 겪은 박지원이다. 이에 그는 "제가 어떻게 말씀 드릴 부분이 없는 것 같다"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박지원을 밀어 넘어뜨린 황대헌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sports/general/article/109/0005037561
어제 계주 결승 못 나온 것도 아파서 못 나온 거였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