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일선물로 트위드셋업을 사주기로해서 같이 아울렛가서 구경갔는데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다른곳을 가서 더 보기로 했어
근데 이주 연속으로 나랑 같이 쇼핑 가기로 정한 날 엄마가 다른약속을 잡아서 못 갔어
그래서 그냥 인터넷으로 고르고 주문하기로 했는데 지난주 일요일에 오늘까지 꼭 고른다고하면서 링크 하나를 보내줘서 이거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이쁘다고 말해주고 결정할때까지 나는 기다렸단 말이야
진짜 원하는걸 사주고 싶고 재촉하고 싶지 않아서 근데 어제 문득 저녁에 다 골랐는지 궁금해서 근데 일요일까지 고른다더니 다 골랐어?
이렇게 물어보니까 그 링크 하나 보내준게 고른거라고해서 나는 몰랐다고 고민중인줄 알았다니까 화를 내는거야
일요일까지 고른다고 했으면 먼저 물어봐야하는거 아니냐고 회사에서도 일 그렇게 하냐고 윗분들이 말 안해주면 일 안할거냐고 먼저 물어봐야지
이러니까 나도 너무 화나는거야 이게 급한 일도 아니고 기한이 정해진 일도 아닌데 내가 왜 집에서도 윗분들 모시듯이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기분 좋게 사주려고 한건데 화내면서 자기가 옷이 없는것도 아니고 사주지 말라고 화내서 지금까지 한마디도 안하고 냉전중인데..
이게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해야하는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