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나 둘 다 뭔가 계획을 안 짬
뭐 먹고싶어? 하고 내가 물어보면
내가 먹고싶은거 먹자고 해
나: 그... 그럼 음... 초밥... 먹을까?
하면 이제 당일날
대충 내가 지도 켜서 갈 초밥집 찾고 그리로 감
모든 데이트 루틴이 이럼
애인은 자기 의견, 가고싶은 가게,
먹고싶은 음식 절대 말하지 않음
(내가 1~5후보 말하면 고르는 식)
멀리서 와서 하루 자고 가는데 숙소도 내가 고름
심지어 우리 동네가 아니라
내가 애인 동네로 가도 모르는 동네 맛집 찾고
숙소도 예약하고 아무튼 어디를 가서 뭘 하건
내가 다 찾고 해야 함
문제는 나도 계획형 인간이 아니라서
제대로된 계획과 가게 선정을 잘 못한다는 부분
이 조합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무계획 데이트의 개선 방법이 없을까
나도 멋진 데이트 하고싶은데 안 해봐서
모르겠어
경험만이 답일까...
친구들이랑 놀때도 다 친구들이 정해줘서 몰랐어
뭐 하고 놀지 정하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