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사과하고 싶어

붙잡으면서 너무 구질구질하게 매달렸어. 안그래도 요즘 힘들다는데 내가 그 시간들에 더 짐이된 것 같아. 연인이기 이전에 나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었는데, 내가 그 사람에게 상처주는 행동들을 한 거 같아서 매일 미안해…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지만, 그 이전에 그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제대로 사과하고 싶어.

서로 큰 잘못들을 하면서 헤붙 아닌 헤붙을 여러 번 해서 내 사과가 가닿으면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못된 상상을 하기도 하는 거 같아. 난 항상 그 친구가 나에게 어떤 잘못을 해도 미안하다고만 하면 그 자리로 돌아갔는데, 왜 내 사과는 닿지 않는지 그 친구가 밉기도 하고.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해.

지금 당장이라도 연락하고 싶지만, 그건 내 욕심에 불과할 거 같아서 참고 말아. 물론 나중에 연락해서 용서를 바라는 것도 내 욕심이겠지만… 내 사과가, 내 마음이 그때는 가닿았으면 좋겠어…

[둥이1]

나도 구질구질했던거 사과하고싶지만 그렇게 받는 연락도 스트레스로 받아들일까봐 그냥 연락 안하는중 ㅜ

[글쓴둥이]

후엥… 나는 나중에라도 할 거 같어,,, 이기적인 마음이겠지만,,, 서로 여전히 좋아한다고 하고 끝난 관계라 자꾸 헛된 기대들을 해서 더 이런 거 같다ㅠㅠㅠ

[둥이1]

서로 여전히 좋아한다고 하고 끝난건 없어 좋아하는데 왜 헤어져? 그냥 그만큼 안좋아하고 애정이 없는거야
난 그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생각하며 마음 정리중이야

[글쓴둥이]

맞지… 고마우

[둥이1]

아냐 ...내가 더 미안 ㅜ
굳게 맘 먹어!!!!

[둥이2]

여전히 사랑한다는 말 솔직히 다 거짓말 같아
결국엔 이어가고 싶은 맘보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거잖아
나랑 있는 것보다 떨어지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이별을 선택한 거잖아

[글쓴둥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둥이3]

널 떠난 사람에게 굳이 사과할 필요 없어

[글쓴둥이]

휴… 글치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