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안 뺴면 자기관리 안 하는 사람같이 보여?

나 먹는 거 엄청 좋아하는데 운동도 엄청 열심히 다녀 그래서 175에 78키로 나감 뚱뚱한 편이라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삼 근데 근육이 높아서 내가 보기엔 괜찮은 몸매고 만족해서 그대로 살고 여름에 그냥 비키니도 입어 ㅋㅋㅋ 근데... 오늘 친구한테 넌 왜 다이어트 안 하냐고 함 자기관리 안 하는 사람 별로라고... 옛날부터 은근 날 까는 친구인 걸 알았지만 뭔가 가스라이팅 당했나 이래서 내가 연애 못 하는 것 같고 자존감 주욱주욱 떨어짐 너네가 생각하기에도 그렇게 별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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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맙어 흑흑 자존감 조금 상승중

[익인2]

아니?
사람마다 사정이 있을수있는건데.,
친구가 좀..

[글쓴이]

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있어서 더 관리 힘든 거 친구도 잘 아는데 오늘 말이 유독 서운하더라

[익인2]

아는데도 저러다니...
속상해하지말어 친구가 이상한거야

[익인3]

난 그러면 그건 네 기준이고 ㅋㅋㅋㅋ 나는 멀끔하게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만으로도 자기관리 잘한다고 생각할래~ 남 신경 쓰는게 더 힘들어 ㅎㄹ

[익인3]

라고 할것 같아

[글쓴이]

다음엔 당차게 말해봐야겠다

[익인4]

너대로 사는 거 너무 좋은데 누구 한 마디로 그렇게 자존감 떨어지는 건 별로임 오히려 남의 몸 보고 그렇게 평가하는 친구같은 사람들 진짜 별로더라

[글쓴이]

자존감 조금 더 상승함... 고마워 익아 ㅠ

[익인5]

그정도는 키에 비해서 관리 못한건 아닌데???

[글쓴이]

고맙다 최고의 칭찬이야...

[익인6]

운동하면서 먹는거면 ㄴㄴ 근데 진짜 집에 박혀서 먹기만 하면 ㅇㅇ

[글쓴이]

운동 엄청 많이해 헬스도 다니고 수영도 다녀

[익인7]

아파서나 약물 부작용으로 살 찌는 경우도 많아서
자기관리 어쩌고 생각은 안 듦
자기관리로 결부 짓는 사람이 오히려 편협하고 시야 좁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글쓴이]

맞아 나 갑상선 저하증 5년 넘게 앓는 중이라 친구도 사정 대충 아는데 그런 식으로 말해서 너무 서운했음

[익인7]

운동도 하고 비키니 입을 정도면 탄탄한 몸매 같은데 그런 몸매가 난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함
근력 있는 몸 가지기 얼마나 힘든데 ㅋㅋㅋㅋ! 그 친구 진짜 ㅎ 아오 가까이 하기 싫다 내 친구라면 나 아픈 거 알면서 그따구로 말하냐고 남인생 왈가왈부하지 말고 너나 언행 관리하라 할 듯

[글쓴이]

고마워 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넷상에서만 들어볼 법한 말이었는데 실제로 들으니까 충격이라 한 마디도 못한 게 너무 억울하다

[익인8]

엥 니 내 애인임? 알아서 할겡~ㅎㅎ 하고 받아칠듯 친구가 뭔 상관이래

[익인8]

헬스장 식단 다 걔가 지원해준다고하면 그건 ㅇㅈ 그 외는 다 오지랖 훈수같어

[글쓴이]

오 괜찮다 헬스장 PT 끊게 돈 달라해봐야지

[익인9]

자기관리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모든 관리를 다 하고 살 순 없어 그래서 본인의 우선순위대로 관리를 하면 된다고 봄
몸매 관리가 세상 사는 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선순위로 두지만 본인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뒤로 미루는 거지 뭐
맞춤법 틀리는 사람도, 머리 안 감는 사람도, 입에서 나가는 말 조절 못 하는 사람도 전부 자기 관리의 일부가 안 되고 있는 사람 아닌가

[글쓴이]

멋진 말이다옹 ㅠ,,, 고마워 진짜 이 말 그대로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