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서 시험준비중인데 스트레스받아서 고시원 고민중

본가 지원 포기하고 그냥 내가 알바나 과외하면서 고시원 생활비 내면서 공부할까 생각중인데 무리인가?

본가에서 학원까지 왕복 3시간이고 고시원 들어가게 되더라도 월7만원에 학원 독서실 이용 가능해. 나가려는 이유는 거리도 거리지만 취업 안 하고 시험준비하면서 힘들다고 찡찡대는 거 보기 싫어하는 부모님이 싫어서인 게 더 커. 시험은 내년 초. 모아둔 돈은 있는데 내년 초까지 적금으로 묶여 있고 해지하고 싶지 않아서 당장은 알바 병행하다가 하반기부터는 공부만 하는 계획이야.

스트레스받는 건 고시생 주제에 힘들어한다고 눈치주는 거, 스물다섯인데 친구들은 다 돈 버는데 왜 너는 시험준비하냐고 잔소리 듣는 게 크고 힘들다는 얘기 한 마디 하면 돌아오는 건 잔소리뿐이라 차라리 나가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도 스트레스받아서 공부하겠다고 나왔는데 막막해서 오전 내내 고시원만 알아봤다...

[익인1]

어떤 시험?

[글쓴이]

전문자격증시험이야

[익인1]

고시원이 월 7만원이래도, 식비나 통신비를 포함한 기타 생활비 생각하면 돈이 좀 필요할텐데?
게다가 혼자 살면 가사 노동도 직접 해야 하니까 시간도 줄어들테고.

알바 하고 집안일 하면서 틈틈이 공부해도 붙을만한 시험이냐는거지

[글쓴이]

7만원은 독서실 월 이용료. 월세는 35 생각하고 있고 생활비 포함 최소로 잡으면 월 50. 변리사 시험이고,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중에 직장 병행하면서 붙은 사람도 있기는 한데 만만한 시험은 아닌 걸로 알아. 그래도 내년 2월 1차시험은 학기병행이나 직장병행으로 붙는 사람도 많고, 그 시기만 지나면 적금 묶어놓은 돈 00 정도 만기돼서 그 돈으로 수험생활 이어가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

[익인1]

그냥 욕 좀 먹더라도 부모님 지원 받으면서 공부하는게 훨씬 나을걸?
돈 버는 것도 공부 하는 것도 만만한 일 아니다

둘 중 하나만 올인해도 모자를 판에...

지금 잠깐 부모님한테 욕 먹어서 삐친 거 같은데 계산기 잘 두들겨 봐
부모님 지원 받아서 공부에 올인 하는게 제일 낫다

직장 다니면서 붙었다는 사람들은 수험생 중 5%도 안 될 거야
나머진 다 떨어졌을테고

전문직 자격증 시험은 내 경쟁자가 목숨 걸고 그 공부 하나에만 올인 하는 거야
내가 알바 하면서 집안일 하면서 붙을 수 있겠어? 게다가 부모님 없이 혼자 살면 마인드도 느슨해질테고

[삭제한 댓글]

1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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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삭제한 댓글에게
나간다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공부에 집중이나 해 ㅋㅋ

[글쓴이]

1에게
의견 고마워 참고할게~

[익인2]

고시원 가자 대신 알바는 너무 긴 시간으로 잡지 말고 시간 확보되는 걸로 찾아보는 게 좋을 듯

[글쓴이]

하게 되면 비대면과외나 독서실로 알아보려고...

[익인3]

고시생 주제에 힘들어한다고? 고시생이 힘든거 탑급임ㅋㅋㅋㅋ

[글쓴이]

집 근처에서 공부하라 하셨는데 내가 집중하기 힘들다고 내 돈으로 현강 들으러 다니고 있거든. 열두 시 넘어서 집 들어가면서 그냥 다니는 거 포기하고 싶다 했더니 그 정도로 힘들면 왜 사냐고, 무슨 일 있어서 저러는구만~ 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서 너무 속상했어. 공부 힘든 거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체력 딸리는 것 같다고 했는데 위로는 못 받고 비아냥만 들을 바에야 차라리 그냥 혼자 나가서 공부해야겠다 싶더라...

[익인4]

나라면 나갈듯

[글쓴이]

윗댓이랑 얘기하다보니까 나가는 쪽으로 마음 굳어진 것 같다... 고마워

[익인5]

난 공시하는데 본가에서 공부하다가 부모님때문에 미칠거같아서 서울왔어. 그만큼 진짜 정신병 걸리거같았어. 진짜 가장 큰 걸림돌이였어. 일단 지금은 마음만은 편하다..

신림에서 공부하는데.. 얼마 전까지 서울주거포털사이트에서 서울로 전입신고하면 월세지원금 주는거 당첨되서 1년간 월세는 해결되었어. 지금은 지났는데 나중에라도 또 공고뜨나바바.
의외로 내가 다녔던 학원이나 다니는 독서실에서 알바, 총무도 많이 뽑더라구 그런 학원비나 독서실 면제되니까 그런 것도 알아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