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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년 전 (2024/4/15) 게시물이에요

고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것도 거만한건가

난 왜 거만하지...

나보다 못한 사람볼때는 동정심도 있지만 내가 낫네 싶고

나보다 잘난 사람 볼 때는 부럽다 내가 졌네 싶고

사실 이기고 지는게 아닌데 왜 난 이기고 진다고 생각했지

그리고 그 생각을 고치는게 왜 앞으로도 힘들거 같지

이따위로 살아왔으니까 벌 받는건가...

겸손한척은 할 수 있어도 진짜 겸손해지는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거지

책 안 읽은 사람보다 한권만 읽은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편견 가져서 무섭다고 하잖아

근데 그런 사람은 무식하고...

내가 보는 세상의 시야를 송두리째 뽑아서 세척하고 싶다

나 나름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자위하며 살았는데

뒤돌아보니 내가 돕고 싶을때만 도왔고

거짓말, 합리화 싫다지만 나도 많이 했고

뒷담 싫다지만 나도 했고

이런것들 때문에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상처주고 놓치고 후회하고 반복하니까

이제는 정말 전처럼 살기 싫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나한테 자유를 주고 싶은데 내 고정관념을 도대체 어떻게 깨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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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는 평생 내 밥은 끼니 안 굶게 챙겨줬지만 내가 서럽거나 힘들때 몰랐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내가 힘들어서 힘들다고 말해도 평생 몰라줬고
그래서 이게 너무 서러운거 내가 제일 잘 아는데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하테 나도 똑같이 밥 먹었냐만 물어보고
너 기분이 어떤지 너 뭐 좋아하는지 너 뭐할때 행복한지 요즘 힘든건 없는지는 왜 안 물어봤지

요구했으면서 나는 왜 안해줬지
나만 사람이라고 생각했나봐

다들 날 사람취급 안하는거 같아서 세상이 싫었는데 돌아보니 내가 나 빼고 다 사람취급 안 한거 같아

엄마 원망하고 절대 용서 안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왜 엄마가 이해될거 같지..?

엄마처럼 안 사는게 내 어릴때 목표이자 희망이였는데
그 목표는 사실 틀린거 같아

남들이 엄마를 괴롭히는게 싫어서
엄마같은 사람이 되는게 아니라

엄마처럼 아프게 돼서 궂은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만큼은 없으면 좋겠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어른이 돼서
운 안 좋게 태어나서 고생하는 바보같은 엄마 내가 지켜주자 그럴거야

이 목표가 변질됐었나봐
맞아 난 엄마같은 사람이 아니라
엄마의 인생이 무너질수 밖에 없었던 병이 내게 찾아올까봐 무서웠어
엄마를 해친 아빠같은 사람을 만날까봐 두려웠어

엄마가 좋아하는건 생각해보니 나도 다 좋았어
엄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고 초코를 싫어하는데 나도 그랬어
엄마도 대자로 자고 나도 대자로 자고
엄마도 이기적인데 착하고 착한데 이기적이고
나도 그렇고

엄마는 먹을거 욕심이 많은데도 나한테는 다 줬어
나 더 먹으라고 엄마가 안 먹었어
바보같은 엄마
너무 슬프다

엄마는 아픈데 더운날 추운날 안 가리고 궂은일 안 가리고 했어
남들 다 피하는거 나도 쪽팔려 했던거
엄마도 부끄러워했지만 돈 벌려고 했어
엄마도 약 먹어가면서 엄마를 조절하려고 했어

그러다 엄마가 나한테 정말 큰 실수를 했지
엄마는 그 당시에 나한테 잘못하는건지도 몰랐어
왜냐 그건 사이비 였고
그 사이비가 엄마를 조종해서 날 괴롭혔고
엄마는 바보같이 진짜 바보같이
그 사람들이 주는 꽃 한송이, 차 타고 드라이브 한번이 좋아서 바보같이 나랑 엄마를 그 사람들한테 내어주고
나를 엄청 힘들게 했지
나는 이게 용서가 안됐어
엄마가 날 배신했다고 생각했거든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이해가 안됐었어

이런 시간들이 우리한테 있었다는게 나는 그 자체로 오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항상 행복하고 평안할수만은 없는게 당연하잖아
나는 그걸 어릴때 겪었고 씻을 수 없는 상처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날 사랑해서 나한테 상처를 준 사람한테 화내주고 내 편들어주는 사람들이 생겼고
나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됐고

이러면서 나는 행복했구나
상처가 있어서 아프다고 악다구니 쓰는 와중에도 행복했던건 사실이야

행복할거면 행복하기만 하던가
슬프면 슬프기만 하던가
근데 정말 아이러니하게 살다보니 그건 공존하는거 같아

아이러니하게 엄마는 날 안 사랑하고 자기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좋았던것도 많은데 왜 다 까먹었지
엄마가 날 사랑하는거 같아
엄마가 나한테 정말 미안한거 같아
엄마가 나한테 잘못해서 내가 엄마를 두고갈까봐 무서워서 잘해주는것도 있는데
우리엄마는 정말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구나
나도 엄마랑 똑같고
바보가 우리엄마여서 싫다
내가 이런걸 배운게 싫다

근데 뭔가 세상이 좀 더.. 너그러워 보이는거 같다

엄마는 이렇게 실수하고 배울 기회가 없었지
엄만 많이 아파서 병원에 오래 있었고 정신과 약을 너무 오래 먹어서 생각하는 힘이 거의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안하고 두려우니까 엄마도 괴로운거야

사람이면.. 그럴 수 있는거겠지

나는 그 시간들이 너무 미웠어

정말 서러웠는데 나 서럽지 말라고 해주는 사람도 생겼어
그건 정말 행복하고 운이 좋은건데
왜 나는 감사하지 않았을까

이제라도 내 주변에 있는 내가 사랑하는것들에게 사랑을 줘야지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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