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갈피를 못 잡아서 알바 여러 개 하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뭔가 찾고 있는데 괜찮은 건가 고민이 돼 겨우 몇 달 만에 무기력에서 빠져나와서 뭐라도 하려고 알바 여러 개 해보는데 많이 혼나기도 하고 23살이 취업도 안 하고 이렇게 있어도 되나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많다 ㅠㅜㅜ 주변에서 다 취업해서 그런가 봐 이러면서 연애는 하고 나 진짜 노답이다...

[익인1]

23살은 그래도 됨

[글쓴이]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던데 대학 졸업하고 나 진짜 현타 와서 하 다들 이 전공으로 직업하던데 나는 너무 힘들어서 취업 포기했거든 이렇게 좀만 지내도 될까 싶어

[익인1]

너무 어려서 아직 현타올나이도 아님ㄱㅊ 이제부터 뭐할지 찾아보고 한 2년뒤에 본격적으로 뭐 배운다고 해도 빠름 ㅋㅋㅋ 요즘 첫취업 연령 이십대후반인거 알지? 천천히 해도 돼

[글쓴이]

고마워 익아 친구들도 주변들도 왜 그러냐고 그냥 할 거 안 정했으면 이거라도 하지 그랬냐고 왜 인생을 스스로 막막하게 만드냐 그랬는데 그 말에 수많은 현타를 느껴서 하ㅠㅠㅠ 고마워 아직 안 늦었다고 해줘서

[익인2]

ㄴㄴ... 괜찮아 ㅋㅋ 글고 알바하면 돈이라도 모이자너~

[익인2]

올해 안으로만 하고싶은거 확실히 정하고
모은 돈으로 준비 시작하멷돼!

[글쓴이]

그래도 될까? 진짜 이래도 되나 싶고 ㅋㅋㅋㅋ 너무 바보스럽게 느껴져 ㅠㅠ자꾸 남과 비교하더라

[익인2]

진짜 상관없어~!! 주변 사람들보다 늦게 취업하는건 맞겠지만
늦게 취업한 만큼 너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나이 들어서까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 생각하면 지금이 더 나은것 아닐까?
글구 솔직히 그런 고민하기엔 아직 너무 어림ㅋㅋㅋㅋㅋ 중반정도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4년제 칼졸업 나이 아니냐구~ 걱정안해도 될 것 같아 ㅎㅎ

[글쓴이]

고마워 익아 어떻게 말을 이렇게 이쁘게 할까 대단해 나는 늘 내가 한심히고 그런데 연애도 하는 게 더 한심하고 사치구나 가끔 느꼈었는데 그렇게 말해주면 나 너무 감동이야 ㅜㅜㅜ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뭘까 찾는데 잘 안 나오네 알바는 매일 혼나 처음이기도 하고 미숙해서 왜 이리 일머리 없냐고 욕 엄청 먹고 그러고 있거든... 고마워 익아

[익인2]

에궁 상황이 쓰니 자신감 떨어지기 좋은 상황인것같아서 속상하네ㅜㅜ 주변이랑 알바ㅜㅜ 일머리는 버티면 결국 늘게 되어있고 연애도 지금 안하면 언제하겠어 그것도 다 경험이야 ㅎㅎ 급하게 취업했다가 안맞아서 공백 생기면 더 힘드니까 알바 하면서 학교 홈페이지같은데서 적성검사도 받아보고 책도 많이 읽으면서 하고싶은 일 찾아보자🤍 힘내구!!!

[글쓴이]

2에게
왜 이리 따수운 사람이 많은지 익 말 덕에 나아지는 것 같아 익은 정말 마음이 이쁜 사람일 거 같아 나도 익처럼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 고마워 열심히 해볼게 버티고 하다 보면 분명 뭐라도 되겠지 너무 고마워 익아 아직 나는 생각이 어린가 봐 아후ㅜㅜ

[익인3]

나 고졸 25살인데 나도 아직 그러고 있음 뭐 우짤겨 이게 내 인생의 박자겠거니 하고 걍 체념함

[글쓴이]

멋지다 익 나는 매번 죄책 자책 연속인데 ㅠㅠㅠㅠ 각자 다 맞는 박자가 있는 거겠지?

[익인3]

나도 얼마 전까지 우울증 걸려서 죽고 싶단 생각에서 막 벗어난지 얼마 안됐어ㅋㅋㅋㅋㅋㅋ 저런 사람도 있으면 나 같은 사람도 있는 거겠지 하고 사는 중이야

[글쓴이]

와 나도야 익아 겨우겨우 힘내서 극복하고 하루 견디는데 자꾸 무기력이 튀어나와서 그럴 때마다 한심 그 잡채야 ㅠㅠㅠ 우리 다 힘내자 우리도 언젠가는 우리의 박자를 찾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