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자취해서 근처사는 친 언니 만나면
웃고 잘 떠들다가 집 오면 기분이 급격
차분해지고 집에서 가만히 못 쉬고 집안일을 계속한다던가
일은 서비스업인데 잘 해왔던 대화들이
어렵고 억지로 끄집어 내서 겨우 해내는 듯한 대화의
횟수가 늘어나서 이젠 친했던 고객 또한
대화할 때의 내 모습이 이게 맞나
나 원래 이랬나 등 걱정과 생각이 많고
말까지 버벅거리고 대화가 어렵고 숨이 막힌다던가
집 가는 길 멍하니 집 오고
밥 먹을 땐 배부르면 딱 안 먹던 식습관이
폭식으로 두세 달 만에 육칠 킬로가 찌고
바쁘게 일하며 정신없이 살다가
자기 전이면 고요한 이 시간에 감정이 밀려오고
유튜브 보고 잘 있다가 갑자기 울고
이거 현대인들은 다 그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