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애 낳는게 진짜 신중해야하는 결정이라는걸 생각하게되는 이유가

애는 잘하면 20살때부터 독립시킬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닐 시 내가 평생 책임지게 될수도 있다는거...누구나 초중고 나와서 바로 대학가고 바로 취업하는게 아닌 듯이 내 자식 재수학원 보내주고 취업 안되면 30살까지 집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해야될 각오도 해야 되는거같음

[익인1]

나 요즘 비혼이나 딩크족이 더 책임감 있어 보여

[글쓴이]

본인 삶에 제일 충실히 하는 삶도 멋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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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강아지는 그래도 수명이 길어봤자 25년까지 사니까 내가 오래 산다는 가정 하에 책임질 수 있는 끝이 보이는데 내 자식은...강아지보다 훨씬 더 오래 살거니까 되게 부담감이랑 책임감이 많이 드는거같음

[익인3]

부모가 나이 많아서 장애라도 타고나면 어휴...

[익인4]

그리고 기분파면 애 낳으면 안됨.. 기분 좋을땐 애한테 상냥하게 대해주고 기분 나쁠땐 권위적으로 굴고.. 그러면 애 정신병 생김

[글쓴이]

니 댓글 보니까 우리 엄마가 내가 말 안들을때 내가 아끼던 닌텐도 내 앞에서 바닥에 내리쳐서 부수고 그랬던거 기억남.. 내가 얼마나 말을 안 들었으면 그러셨을까 싶지만 내가 나중에 애를 낳으면 나도 그런 짓을 안 할거란 보장이 있을까 싶어 나도 기분이 오락가락 할때가 많거든

[익인4]

나는 아빠가 그랬어 퇴근했는데 내가 티비 보고 있으면 어쩔땐 치킨 시켜먹자고 하고 어쩔땐 공부 안 하고 티비만 보냐면서 역정냄.. 그러면서 공부도 못하게 앞에 앉혀놓고 나한테 돈 쓰는 거 안 아깝게 하라고 하고.. 돈 들인 값을 하란 말이야! 이러면서 ㅋ 그때 초등학생이었는데..

[글쓴이]

아이고 어릴 때 그 한마디가 얼마나 상처였으면 지금까지도 기억할까...돈돈돈 거리는 부모 보면 자식에게 몇천만원를 쓰든 아깝단 생각이 안 들만큼 본인 경제상황이 여유로울 때만 애를 낳았으면 좋겠어. 그것도 돈이 그냥 있는 것도 아니고 아주 많을 때만. 생각보다 애한테 들어가는 돈이 진짜 큰데 그걸 잘 모르고 낳았다가 자식한테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 보면 안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