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얼마 안 됐는데
본인이 결벽증도 심하고다른 사람들보다도 오감 자체가 예민해서 걱정이래
본인은 태생부터 예민한 사람이라고(근데 이거는 친구시절때 이미 알고있었던거 ㅇㅇ.. 주변애들도 다 알고)
실제로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하는데 수면제가 듣지 않아서 정량보다 과다투여했는데도 4번이나 깰 정도로 엄청 예민한 친구거든
막 화내고 소리지르고 다혈질 그런 예민보다는 평소에 되게 침착하고 조용한데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이런 감각 자체가 다른 사람들보다 예민해서
조그만 불빛이 보여도 잠을 못 자고
조그만 소리가 들려도 잠을 못 자거나 큰 소리가 들리는(클럽, 번화가) 장소에서 쉽게 피로하고
후각이 제일 민감해서 냄새 같은걸 되게 잘 맡고 또 그쪽으로 예민해 해
음식도 자연식 위주로 먹고 자극적인거 못 먹고 엄청 깐깐한데.. 그렇다고 남한테 피해주거나 그러지는 않더라고
본인이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서 항상 행동에 조심해하는데
쉽게 피로해하고 그런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신경쓰다보니,
앞으로 만나면서 말 못하고 있으면 오래 만나기 어려울 것 같아서 털어놨대
처음에 결벽증 심하다고 한것도
내가 자취하는데 가끔 집 데이트하면, 눈에 거슬리는게 있고 그랬나봐
근데 만난지 얼마 안 됐으니 말 안 하고 본인이 타인의 생활습관에 대해 터치하는게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니
간섭 안 하려고 했는데
자꾸 그런게 신경쓰이고 생각나서 나를 만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거임...
본인은 나를 엄청 좋아하는데 또 좋아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걸리는 부분들이 있나봐
나는 애인에 비해 좀 둔감한 사람이고 평생을 애인과는 다르게 살아왔어서
사실 애인이 그렇게 말한거에 맞춰줄 수는 있는데
내가 본인한테 맞춰서 살아야 한다는 거에 또, 되게 미안해하고 스트레스받아해.........
헤어질 가능성 있는거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