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헤어진 익들아 친구로 지내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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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이별 때문에 그립고 슬프고 힘든 거 너무 힘들지 않아?

나 진짜 너무 힘든거야

얘랑은 다시 사귈 자신은 없고

그래서 전화해서 만나가지고 우리 친구로라도 지내자고해서 그러기로 했어.

그 후로 카톡은 하나도 안하고 있는 상태야.

그냥 저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편해졌어

이 관계가 너무 만족스러운데 놓치고있는 게 있을까?

[둥이1]

끊어낼때 잘 끊어내는게 너무나도 중요

[글쓴둥이]

끊어내는 게 중요한 이유가 뭘까…? 나 진짜 모르겠어서 그래 ㅜㅜ 갈피를 못잡겠어

[글쓴둥이]

얘랑 헤어지고 매일 얘 생각하면서 가슴 아프고 답답하고 내 삶 못 사는데 이런 거 참느니

연애 마침표가 확실치않아 미화되지 않더라도
이 사람이 내 마음속에 어떻게 남더라도 그냥 계속 이어가고싶어

[둥이1]

너가 온전히 바로 서야 또 누군가를 진심으로 만날 수 있는거지. 그거 그냥 너 힘든거 덮자고 하는 미련한 방법일 뿐임. 예를 들어 너가 정말 제대로 된 사람과 진지하게 만나고자 하는데 지금 이런 행동들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 그리고 홀로서기가 되어야 너 자신을 지킬 수 있는거야.. 너 마음은 알겠는데 그렇게 해서 너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는 없을거임..

[둥이2]

만나진 말고 연락만 간간히 하면서 새 사랑 찾아서 맘 정리해 좋은사람 만나면 다 잊혀져

[글쓴둥이]

그렇게해도 괜찮겠지? 딱 그러고싶었어
인생에서 없었던 사람취급하지 않고
언제든 연락할 수 있지만 관계 발전은 없는 관계…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하게 정리될 거 같았어…

[둥이3]

난 너무 잊으려고 애쓰지 않았어
내가 좋아했던 사람을 어떻게 잊겠어
난 그냥 마음에 무뎌두고 산다고 생각해
지금도 그렇게 믿고 살고있고 나중에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 내가 만났던 전 사람과의 관계를 확실히 하는 것도 그 새로운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그래서 난 내 마음이 충분히 무뎌질때까지 새로운 사람 안만나기도 하고 ㅜ 그냥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여 그러다 이 사람이 내 마음에서 조금씩 아무렇지 않을때가 오더라 둥이가 힘든건 충분히 알겠는데 끊어내는 것도 중요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