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5일차 퇴사하려고 하는데 얘기좀 들어주라..

직무가 너무 너무 안맞고 생각했던 일과 너무 다른 직무라서 퇴사 마음 먹고 퇴사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하필 오늘 회식하면서 ~씨 그러다가 내일 퇴사 하고 막 그러는 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이런 퇴사 언급을 여러 번 하면서 웃고 놀리더라고..

나 내일 퇴사한다고 얼굴 보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저 회식때 했던 말 때문에 얼굴 보고 말 못하겠어...

걍 문자로 하면 안되려나 ㅜㅜ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어제 일 때문에 얼굴 보고 얘기 못하겠다고 ㅠㅠㅠㅠㅠ

[익인1]

문자로 하면 진자 mz로 뒷말나온다 걍 이악물고 가서 말해야해 지들도 솔직히 찔리는거있으니까 나가는거아냐~?이소리하는거 ㅋㅋㅋㅋ

[글쓴이]

하.. 진짜 나도 예의 없는 거 싫어해서 얼굴 보고 꼭 말씀드려야겠다 생각 했어 근데 저렇게 말하니까 얼굴 보고 말할 용기가 너무 없어졌어 안그래도 용기 가지고 해야하는 말인데 벌써 선수를 쳐버려서 미치겠다 진짜...

[익인2]

쓰니야, 어제 온갖 이빠른 말로 구워 삶다가 지들입에 안맞으면 바로 ㄲㅈ라는 게 회사야. 그냥 의미없는 말에 무게싫지 말고 당당하게 얘기하자, 짬차면 저런거 신경도 안쓰더라.

[글쓴이]

고마워 ㅠㅠ.. 한 번 용기내서 말해야겠다 ㅠ

[익인2]

엉!! 당당하게 얘기해!! 이러저런 사유로 퇴사하려 한다고!!

[글쓴이]

알겠어!! 고맙당

[글쓴이]

익이 덕분에 용기내서 방금 말하고 집 가는 중이야! 진짜 인생 선배로서 좋은 말만 해주시더라 ㅠ
하 ㅋㅋㅋㅋ... 그래서 더욱 죄송하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