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한테 먼저 연끊자고 했는데 사과해야해?

설명하기엔 길고 집안사정으로 엄마 이혼하시고 재혼하셨는데 난 그게 이해가 안되서 내가 먼저 연끊자고 하고 살고 있거든? 근데 주변 어른들이 자꾸 그래도 너 나이들어서 기대고 의지할 사람은 엄마뿐이다 이런 얘기를 해 나도 성인되고나서 독립하는 순간 엄마랑 절연한거라서 미래가 걱정되긴 했는데 자식이 오죽하면 그런말을 했겠어 나도 1년동안 참다가 말한건데 이게 내가 죽을 죄를 지은거야?

[익인1]

원래 어른들은 그러셔 부모 입장에서 말씀하심 다들.. 근데 정말 너가 오죽하면 그랬겠어 잘못된건 없으니까 그냥 너 마음이 편한쪽을 선택해

[익인2]

기대고 의지할 사람은 엄마뿐이라는데 어차피 엄마 재혼해서 새아빠 눈치보느라 쓰니한테 지원 별로 못해줌
쓰니가 손절을 생각했던 거라면 어머님이 성격적으로나 진짜 별로라는건데 이왕 이렇게된거 손절해

[글쓴이]

지원보다 세번 바람나고 그 세번째 사람과 재혼한 엄마를 내 입장에선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어

[익인2]

긍께 인성 이상해도 지원이라도 잘준다면 붙어있을만 한데 인성도 이상하겠다 친아빠도 아니고 새아빠라 자식 지원도 잘 안해줄텐데 그냥 연끊는게 베스트
너 잘했어

[글쓴이]

고마워 나 잘했다는 얘기는 한번도 못들었어 다들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결혼은 어떻게 할거냐 이런 얘기들만 해서 친척들한테도 조금 손벌리고 바로 식당일 하면서 원룸 잡고 독립했거든 혼자가 되니까 이제 좀 머리에 피가 도는 느낌이야

[익인2]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
결혼 어떻게 할거냐고 하는 말 다 무시하셈ㅋㅋㅋㅋ
쓰니가 결혼 생각이 있는진 모르겠다만 바람 여러번 피는 엄마 둔 사람보다 그런 행위를 하는 엄마를 싫어해서 연끊은 사람이 결혼 시장에선 취급이 더 좋은 편임.
넌 꼭 행복해라 내가 응원할게

[익인3]

가족의 유형은 다양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아직 네가 마음이 그런거 같으니 굳이 지금은 안해도..

[익인4]

본인이 사과할맘이 들어야하는거지...쓰니맘가는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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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난 책임질 자신있어서 말한거야 이미 나에겐 가족이란 존재가 희미했거든 허울만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