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할까봐 미리 말하지만 난 내가 6살 연상이니 당연히 내가 많이 부담하려고 했는데
내가 뭐 사주면 애인이 기어코 비슷한 금액으로 사려고 해
걔도 엄청 넉넉한 애도 아니고 알바 두개 뛰면서 학원비
버는 앤데...
나는 직장인이니까 그냥 내가 좀 더 써도 된다고 말해도
걍 자기 성격이 원래 그렇대 남한테 빚지는 거 싫대
자존심 되게 쎈 애라 내가 더 밀어붙이면 감정 상할 거 같아서 그냥 냅뒀는데
사실 난 20대 초반에 5살 연상 직장인 애인 만났을 때
데이트하면 걔가 뭐 사주는 거 잘만 얻어먹었거든 ㅋㅋㅋㅋ
그래서 양심에 좀 찔린다 ㅋㅋ;
좀 있으면 1주년이라 커플링 맞춰주려고 하는데
한쌍에 한 100만원쯤 할 거 같은데
얘 지갑 사정에 나한테 100만원짜리 뭐 사주려고 하면 한달 내내 라면만 먹어야할듯...
어떻게 말해야 얘 자존심 안 건들이고 그냥 내가 사주는 거 받게 만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