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이 워낙 자존심도 세고 절대 안 지려하는 스타일이거든
아빠랑 싸울 때마다 내가 절대 안 굽히니까
아빠도 더 화가 나는지 항상 나 죽일 지경으로 때렸어
거의 패는 수준으로
마지막으로 싸운 건 1년 전인데
그때도 내 머리를 자기 손으로 엄청 때렸고
2년 전 수능 보기 며칠 전에도 싸워서 엄청 맞았어
언제 한 번은 그냥 나 엄청 때려서 죽여버린다고 했고
이미 2년 전에 아빠랑 손절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친가는 어떡해야 할까
한 번은 너무 맞고 힘들어서
큰아빠한테(친가 어른들 중에선 큰아빠랑 많이 친함) 도움 요청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내가 원하는 답변이 아니였어서.....그때부터 친가쪽은 그냥 체념해버렸어
친할머니한테도 그때 카톡 보냈는데 딱히 변한 건 없었어
사실 친가 쪽 어른들 다 좋으신 분들이거든
어렸을 때 설날,명절 때 항상 친가 가서 용돈도 받고 잘 지냈는데
아빠랑 싸울때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 너무 괴롭다보니까 아빠를 이런 식으로 키운(?) 친가쪽이 그냥 다 싫어지더라
물론 그냥 우리 아빠 성격 자체가 그럴수도 있는데
대체 자식을 왜 그렇게 패는지도 모르겠고...
이미 친가쪽 안 간지는 2년 됐거든? (엄마가 가자고 하면 내가 자체적으로 안 간다고 했음)
오늘 친할머니가 나 보고싶다고 연락오니까
그냥 좀 싱숭생숭해서...
그냥 마음 먹은대로 행동하는게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