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친구를 꼭 도와줘야해?? 아빠가 그러시는데ㅜ

굉장히 심하게 왕따인 친구가 있는데 내가 봐도 안쓰러울 정도임. 애들이 걔가 앉은 자리는 우웩🤢하고 근처에도 안가려함 걔보고 몇몇애들이 ㄲ지라고 계속 소리질러서 애가 울면서 뛰어나감...참고로 중3 임!

아빠가 너무 안됐다고, 안타깝다면서 나라도 그 애의 친구가 되어주라는데 어....나도 사실 무서워서ㅜ 꼭 도와줘야할까? 이게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따라주지를 않아

[글쓴이]

댓글 고마워..ㅠㅠ

[익인1]

와 애들 진짜 못 됐다 난 근데 한번 다가가보긴 할 듯.. 나도 학창시절에 혼자다니는 애들한테 내가 계속 말걸고 같이 밥 먹으러 끌고다니곤 했거든 저렇게 애들 괴롭힘이 심하진 않았는데..

[익인2]

음 솔직히 도와주면 그 친구한테는 정말 쓰니한테 고마워하겠지만 현실은 왕따인 친구 도와주거나 같이 놀아주면 같이 왕따 시키기 때문에... 근데 쓰니가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있고 그 친구들도 왕따 당하는 친구에 대해 나쁘게 생각 안 한다면 쓰니만 말고 여럿이서 다같이 도와주고 말 걸어주고 하는 게 좋을 듯. 한 명보단 여러명이 그러면 왕따시키던 애들도 뭐지뭐지 하고 쓰니랑 쓰니 친구들까지도 다 왕따 시키기엔 어려울 것 같아

[익인3]

난 도와준적있음 발로 애를 때리고 그러길래 친구먹고 친구로 지냈는데 별일없었어 그 후로 괴롭히던 애들도 친구 안괴롭힘
근데 잘 생각해보길 바래 ㅠ 나는 딱히 애들 눈치도 안보고 괴롭히는 애들이 다 못나보였어서 걍 개무시하고 친구챙기고 놀았더니 괜찮았어

[익인4]

나라도 같이 다녀보는 게 나을까 싶지만 쉽지 않지
솔직히 나라면 못할 거 같아..

[익인4]

현실은 날 정의롭게 봐주는 게 아니라 뭐야 너 쟤랑 친해? 그럼 너도 같이 당해 살짝 이 느낌..

[익인5]

아근데.... 음 ㅠ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익인5]

난 용기 안날듯.....

[익인6]

증거만 모아서 주면 어떨까 학폭위 열게.. 너무 안타깝다

[익인7]

친하게 지내기는 어렵겠지만 말 한마디나 먹을거 하나씩은 쥐어 줄 것 같아
그런데 진짜 못됐다 ㅠㅠ

[글쓴이]

댓글 고마워..ㅠㅠ

[익인8]

담임은 몰라??? 은따도 아니고 좀 심한 수준인데...

[글쓴이]

근데 ..담임쌤도 어느정도 손 놓은듯

[익인8]

에반데 나라면 걍 밥 먹을 때 걔 앉은 자리 옆에 앉아서 밥 먹고 쉬는시간에 가끔 챙겨주고 그럴 듯...

[익인9]

친구는 내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랑 되는거라고 생각하긴해.... 가끔 챙겨주는거면 모를까 만약 친구랑 잘 안맞고 그다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같이 다니는 정도까지 붙어있으면 쓰니가 힘들듯

[익인10]

2

[익인11]

난 왕따당할때 친구 한명이 같이 놀아줬는데 그게 넌 왕따니까 내가 어쩔수 없이 친구가 돼줄게 이런 느낌이 아니라 걍 같은반이니까 같이노실? 이런느낌이었거든
그게 너무 도움됐었어
너 마음가는대로 하는게 나을것같음

[익인12]

나 초딩때 그런친구 있었는데 친구로 지내거나 대놓고 괴롭히는거 막아준적은 없는데 가끔 같이 얘기하고 놀고 챙겨준적은 있었어 근데 그친구 전학갔는데 나한테 고맙다고 편지 써줬었어 그때 되게 좋았음 굳이 친하게 지내거나 안그래도 뒤에서라도 챙겨주면 좋을듯

[익인13]

하... 어렵다 고등학생이라면 도와주라고 할텐데 중학생이라 쉽게 말을 못하겠어 중학생들이 특히 민감하거든..ㅠㅠ 나도 중딩때 왕따 당해봤지만

[익인14]

본인과 모두가 모르게 도와주는것 까지가 나를 지키면서도 남을 돕는 최선이고 개인의 역량 마지노선이라 생각함 왜냐고? 우리 부모님 좋은 분들이고 훌륭하신 분들인거 인정하지만 나에게 저런 가르침을 주시고 난 그 가르침대로 살았음
근데 결말은 어땠게?
짧게 설명하자면 혐오스런 마츠코 엔딩
지금의 난 다 뜯어먹히고 아무것도 안남은 히키코모리야 여기저기 호구로 조롱당하고 낙인찍혔고 또래 동성친구들에게선 분위기 흐리는 위선자 낙인찍히기 딱 좋은 짓이었고 동성친구들에게 버려지면서 자기 편 들어줄 사람도 없는 혼자가 되니까 또래 이성에겐 딱 먹고 버리기 좋은 먹잇감으로 전락해버렸지 그리고 부모님으로부터는 내가 현명하지 못하고 처신 잘못해서 당한 짓이라는 질책만 들었고 아니 그말도 맞긴 하지 근데 당시의 나에겐 땅과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아픔을 느끼게 만드는 일들이었어 부끄럽지만 난 결국 그래서 자살시도까지 했었어 왕따 당하기도 해봤고 돕기도 해봤고 방관도 해봤던 입장이라서 할 수 있는 말이야 그나마 애들 없을때만 잘해주고 챙겨주던 몇 명이 귀인이었고 너무 고마웠었지 그러니까 쓰니라도 잘 생각해 별거 아닌 선택이 큰 댓가로 돌아오니까

[익인14]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억울한 죽음을 각오하기도 전에 함부로 실행해선 안되는게 무책임하게 이타적인 스탠스 취하는거라 생각함 본인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챙기는거 보다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선행따윈 없어 잘 생각했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