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자책->자기혐오->무기력
계속 악순환이야
내가 했던 실패는 '내가 세웠던 계획'이였어
하나라도 못 지키거나 어긋나면 하루를 그냥 통으로 날리거나 짧으면 몇주, 길면 몇달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손 놓고 있었어
이렇게 되면 시도하는게 점점 어려워지거든 그러다 보니깐 자책하는거야
'내가 왜 그랬지', '왜 또 못 지켰지' 하면서...
그리고 이제 실패랑 자책을 반복하다보면 내가 싫어진다? 스스로가 너무 밉고 이젠 싫어하다못해 혐오스러워지더라
시도도 안한 채 자기혐오만 반복되니깐 점점 무기력해지고 결국 무기력증까지 와서 아무것도 못한 채 누워만 있게 돼 이러면서 우울증이 오는거고
사실 계획이라는게 그냥 못 지키는 날들도 있는거고 그 날마다 변수가 있는건데... 목표는 높은데 실행력이 낮아서 그랬나 어느날부턴 계획 세우는게 강박적으로 변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