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학원강사인데 진짜 안좋은 강사인듯..ㅎ

열심히 하는 애들이랑 모르는거 질문하는 애들 보면 진짜 밤을 새서 열심히 자료도 만들고 문제도 찾고

어떻게든 여러방법으로 성적 올려주는데

공부 하기싫어하고 숙제안하고 말해도 폰만보고 이런애들은 어머니께서 아무리 부탁해도 그냥 학원 끊었으면 좋겠고 공부 왜 해야하는지 설명도 귀찮고 그냥 포기하고 싶어 ㅋㅋ

열심히 안하는 애들을 하게 만드는게 강사직업이긴 한데 진짜 안할거면 그만뒀으면 좋겠다.. 싸우다가 에너지 낭비하기 싫어

[익인1]

근데 그런 샘들 많아 되는애들만 잡고가려는 스타일 못하는애는 그냥 냅둠 거의 방치
난 다 끌고 가려는 스타일이었는데 내 멘탈만 졸라 갈리고 잘하는 애들은 상대적으로 신경 덜써주게되면 현타 오긴햐

[글쓴이]

지금도 강사하고있어??

[익인1]

ㄴㄴ 그만둠

[글쓴이]

ㅠㅠ 나도 그만둘까 생각중 차라리 성인쪽으로 가면 자신이 선택해서 온거니까 열심히하지 않을까.. 익인이는 뭐하고있어?

[익인1]

난 임용준비땜에 그만뒀어 ㅎㅎ 백수

[익인5]

공감이다.. 못하는애들 안하는애들 끌어주려다가 잘하는 애들한테 덜 신경쓰는 내자신 볼때 현타옴…

[익인1]

그치ㅠㅠ 그리고 애들 태도때문에 한번 쓴소리라면 분위기 다운되고 잘하는 애도 쭈뼛쭈뼛 눈치보니까 더ㅜㅜㅜ

[익인2]

말안듣는애들 갱생불가임.. 부모도 도와야지ㅠㅜㅋㅋㅋㅋㅋ 백날천날 잔서리 해봤자 나만 힘듦

[글쓴이]

부모도 포기해서 ... 쌤이 알아서 부탁해요 라고 하고 연락안하심 ㅠㅠ

[익인3]

어쩔수없지. 의욕도 없고 태도도 안좋으면 그냥 돈받은만큼만 하게 되는듯

[글쓴이]

우리학원은 인센이 많아서 노력만 더 하면되는데 그냥 노력 안하는게 너무 가소로워 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냥 꼴보기싫어 이건 내 문제겠지.. 처음엔 공부 중요한 이야기도 많이해주고 같이 노력해보자고 말도 하다가 포기상태

[익인4]

난 쓰니가 엄청 좋은 강사라고 생각하는데 대단하다

[글쓴이]

아냐 안하려는 애들보면 부글부글 거리다가 화내게돼서 ㅋㅋㅋㅋ 사이 안좋아짐 ㅠ

[익인4]

오마이갓 ㅋㅋ 큐ㅜㅜ 근데 화 안 내는게 보살인겨

[익인6]

오 내친구도 학원 강사인데 똑같은말 하더라

[익인6]

수학썜인데 일주일내내 준비해서 강의 자료 다 만들어가서 애들 가르치고 숙제 내면 자기는 주말이라도 애들 질문답장 해주는데 열심히하는애 1명만 연락온댜 열심히 안하는 애들은 진짜 본문이랑 똑같이 왜 오나 싶댜

[글쓴이]

ㅋㅋㅠㅠ 친구는 초,중,고등중에 어떤부분 맡아?

[익인6]

친구중딩! 똑똑한 애들은 자기가 크게 할 일은 없지만 조금씩만 잡아주면 잘해서 괜찮고 근데 못해도 열심히 하는애들이 뭐 하나라도 더 주고 싶구 그렇댜 ㅋㅋㅋ

[글쓴이]

ㅠㅠ우리학원 중딩은 말 잘듣는데 나는 고1이 문제야 ㅋㅋ 속 뚫리겠다 ㅠㅜ친구도 힘냈으면..

[익인6]

글쓴이에게
글쿠나 쓰니도 화이팅이야

[익인7]

공부 못해도 열심히 하려는 애들이 있고 공부도 안하고 숙제도 안하고 수업도 듣는지마는지… 그런 애들은 진심 아무것도 안해주고시픔ㅋㅋ 먼지알어

[글쓴이]

ㅠㅠ맞아 뭐 풀리면 엎드리고 단어치는데 어제 폰으로 컨닝한거같다고 단어쌤이 말하시더라 ㅋㅋ 학원오는 돈도 시간도 아깝다

[익인7]

그런 애들은 1시간 혼내도 다음 수업때 보면 또 똑같애

[익인8]

ㅁㅈ 그리고 그런 애들 학업이 부진하면 전부 내가 못가르쳐서 << 가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학부모들은 또 학원 끊으면 거기 샘 별로라고 소문도 냄... 진짜 학부모 상대해야하는 학원은 정병걸리기 딱 좋은 환경 ㅎ 나두 그래서 때려첫어~

[글쓴이]

때려치고 뭐해 ㅠㅠ 나 진짜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성인을 가르칠까 생각중

[익인9]

못하는 애들인데 열심히 하면 오히려 기특하고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데 안하는 애들은 답 없ㅜ 그리고 선생님 얕보는 애들->이거 진짜 최악

[글쓴이]

최악의 최최악 ㅋㅋ ..ㅠㅠ

[익인10]

나도 비슷한 직종인데 그냥 그런 애들한테는 영혼없이 지도하면 될 거 같애 굳이 에너지 안쓰고.. 나는 강사로서 할 도리 했다! 정도로..?

[글쓴이]

성격상 그게 안되더라고 ㅋㅋ 일단 내 시간 더 써서 부르고있긴한데 현타가 씨게오는중

[익인11]

나도 그랬어 난 숙제였어 공부 잘 하는 애가 안해오면 똑똑한걸류 커버친다는 생각 들었는데 공부 아무리 못해도 다 틀려도 숙제 꼭 해오는 애들 더 가르쳐주고 싶더라 근데 공부 노력안하는데 왜 안챙겨주냐고 하면 우리학원은 그렇게 말했어 애가 안한다고 ㅎ

[글쓴이]

ㅋㅋ맞아 애가 안한다고 ..

[익인12]

나도 비슷한 직종인데.. 난 또 대상자가 초등학생들이라 너무 버릇없어서 훈육했다가 찐으로 걔 입에서 신고하겠다는 말 들음ㅋㅋㅋㅋ 그때 깨달았지 그냥 열심히 하는 애들만 잘 끌고 가자고.. 쓰니가 절대 나쁜거라고 생각 안함 그러기까지의 과정을 나도 알기에ㅠㅠ

[글쓴이]

ㅋㅋ ㅠㅠㅠ 그애는 나중에 많은사람 고생시키것다

[익인12]

나는 그래도 초등학교 때 이 아이들 안 잡으면 중,고딩 때는 진짜 답도 없다 절대 못 바꾼다 라는 생각으로 나름 사명감 가지고 했거든ㅋㅋㅋ 근데 안되는 애는 안되더라ㅠㅠㅠ 이 애가 또 위에 올라가서 다른 쌤들 힘들게 하겠지... 힘내자..

[익인13]

그래서 난 걍 기본만 해줌...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면 안타깝긴 함

[익인13]

근데 보통 열심히 하는 애들이 나중에 와서 감사인사도 하고 그런거 보면 기분좋아서 계속 하게되는듯

[글쓴이]

맞아맞아 나도그런듯 ㅠㅠ

[익인14]

교사가 아니고 강사니깐 뭐

[글쓴이]

그니께!!

[익인15]

오히려 강사라서 성적 요구치에 대한 압박이 더 크지않아? 난 과외알바할 때 압박 안 줬는데 압박감 느꼈었어

[글쓴이]

ㅋㅋ그치 점수로만 결과가 확실하게 보이니까ㅠㅠ

[익인16]

나는 내가 공부 안 하는 학생이었고 선생님이 나 공부시키려고 진짜 노력 많이 하셨는데 어른 되고 나니까 그 선생님 밖에 안 떠오름

[글쓴이]

그럼 노력많이하신거를 너도 느끼고 결국 열심히 하게됐어?? 그럼 나도 더 해볼만한데

[익인17]

강사는 교사가 아니니까...의지가 없는걸 끌어올리기는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 학교도 아니고

[글쓴이]

ㅋㅋ 그니까 열심히 안하는 애들은 고작 학원쌤 이렇게 생각할텐데 뭐

[익인18]

와 개공감 난 강사까진 아니고 알바인데 공부 못해도 뭐라도 하려는 애들은 진짜 도움주고 싶고 그런데 의욕 없는 애들 보면 화만 남…

[글쓴이]

나도 ㅋㅋ 근데 얼마나 하기싫을까 싶으면서도 진지하게 말했는데도 안하면 그냥 답도 없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