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자기 이야기, 자기 감정 표현 잘 하는 익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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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떻게 그렇게 표현을 잘해?

팁 좀 알려주라

아무거나 다 괜찮아..

난 남익인데 내 이야기 내 표현을 너무 못해

그래서 그동안 연애를 해도

피상적인 대화 표현만 주고 받다가

상대가 나에게 깊어지지 못하고 헤어지길 반복했어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난 부모님이랑도 별로 대화가 없었더라

그냥 말을 길게 하는 것 자체를 못하는 사람이었어

친한 친구들이랑 있을 땐

듣기만 하면 되니까 그게 티가 안 났던 것 같아

내 이야기 잘 하고 잘 들어주고 싶어

팁 좀 주라…

사실 무슨 팁을 바라는 지도 모르겠어

인간관계가 너무 어려워

[익인1]

나는 여익인데 너랑 같은 이유로 차였다! 진짜 들어주는건 개잘하는데 한계가 있나바 ㅋㅋ 나도 하루종일 연인이랑 이런저런 얘기 하는 애들 궁그매 무슨 말들을 하는걸까

[글쓴이]

계속 차이면서 생각해봤는데
우리가 잘 들어주는 건 어쩌면 잘 듣는 게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ㅋㅋㅋㅋ
그냥 리액션만 좋을 뿐이지
거기서 더 나가서 내 경험+상대 경험에 대한 공감 이런 연결이 안 되니까
그냥 ‘와 그랬구나!! 나도 그랬는데’ 뭐 이런 것밖에 안 되는 것 같아

[익인1]

와 미쳤다 나도 진짜 남친이 뭐 했어 이러면 아 뭐했어? 이렇게 되묻고 어땠겠네~이런식으로만 대화했었어. 진짜 가끔 특별한 일 생기면 그때만 말하고
남친이 얘기하는거 좋아히고 상대는 자기말 잘 들어주는 사란이면 좋게ㅛ다고 해서 문제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정도가 있는거였나바..

[익인2]

일기쓰는 습관을 좀 들여봐.. 애초에 자기가 자기 감정을 파악 못해서 그런거라 처음부터 상대에게 말로 하려고 하면 어려움!

[글쓴이]

일기 써볼게 고마워!

너는 너 감정 솔직하게 다 말하는 편이야?

[익인2]

웅 나는 어렸을때부터 가정환경이 그랬어..! 말 안하면 아무도 모르고 그러면 결국 너만 손해야 이런식이었어섴ㅋㅋㅋ 무조건 차분하게 내 감정이 이랬고 이런 생각이 드니까 이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제대로 수용해주셨어

[익인2]

근데 어렸을때는 자기 감정이 세분화가 잘 안되잖아 무작정 짜증나!! 그냥 싫어!!! 이런 느낌이었는데 그때 그걸 제대로 표현할줄 알아야한다고 부모님이 책도 많이 읽히고 일기도 매일 쓰게 하셔서 내 감정표현만큼은 잘하게 된것 같아..!

[익인3]

혹시 회피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