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익이고 히스패닉 계열 미국인 룸메랑 방 하나 나눠쓰고 있음
평소에도 나한테 통보 없이 낮에 친구 데려와서 방에서 놀다가 내가 오면 거실 나가고 그랬거든
내가 누구 데려올 거면 나한테 미리 얘기해달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걍 통보 없이 데려옴...
그래도 내가 방에 들어오면 거실로 나가니까 화는 안 내고 "방 깔끔하게 치우게 미리 얘기해주지^^" 이러면서 넘어가고
룸메가 남친(8시간 거리 롱디라고 함) 데리고 와도 밤에는 에어비앤비 잡아서 걍 별말 안함
어젯밤도 마찬가지였는데 내가 새벽 3시쯤 과제 막 끝냈을 때 화장실에서 토하는 소리가 들려서 와 오늘 완전 달렸구나 하고 방 불 끈 다음 누우니까 누군가가 들어오더라고
남친은 거실에서 자는건가 오늘은 에어비앤비 깜빡하고 못 잡았나부다 하고 걍 무시하고 잠들었지
근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려고 폰 플래시 키니까 웬 거대한 남자 발이 보이는거야ㅋㅋㅋㅋ
조거팬츠랑 티 하나 입은채로 잠들었는데 가끔가다 바지 벗는 잠버릇이 있어서 위에는 크롭티 아래는 팬티만 입고 있는 상황이었음...놀라서 후다닥 바지 입고 화장실 감
9시쯤에 남자애가 일어나길래 나 불편하니까 거실로 나가달라고 하고
여자애는 12시쯤에 일어나서 같이 얘기 좀 하자고 함
나: 우리 대화 좀 할까?
룸메: 어?
나: 니 남친 어젯밤에 우리 방에서 잤잖아. 나 아침에 불편했어
룸메: 아..그게 너무 늦은 시간이었고 친구들한테 물어볼 수도 없어서…미안해
나: 그래도 남친은 거실에서 재울 수 있었던거잖아?
룸메: 그걸 생각 못했어 미안해 오늘은 정말로 지낼 곳 있으니까 다시는 이런 일 안 일어날거야
나: 알았어 그냥 나 불편했던거 알려주려고 얘기하자고 한거야
룸메: 미안해
나: 괜찮아 오늘은 지낼 곳 있다고 하니까 다행이네
룸메: (거실 가서 남친이랑 쑥덕거리더니 갑자기 움)
룸메 남친이 이츠오케베입 하는거 들려서 어이털림...여자애 감정 복받쳐서 울분 터트리며 웅얼웅얼 우아ㅇ엥ㅇ 훌쩍 이럼...
다른 룸메들도 밤에 남친 데려오는데 걔들은 거실에서 지낸단 말야...그런건 별로 신경 안 써서 터치 안함
나는 곧 졸업이고 이제 떠날 사람이긴 한데 그래도 내가 무방비 상태로 있는 방에 나한테 낯선 남자인 사람을 재우는건 너무 선넘었다고 생각해서 얘기한건데
대체 왜..우는거지? 여기서 울 사람은 난데 나는 아침 일찍 울어버려서 짤 눈물도 없고...
내가 말을 무섭게 한거야? 내가 잘못한거야???????
글 잘 못써서 미안하구 그냥 얘기할 곳이 필요했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