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면서 느낀 깨달음 있어?

나는 쎄하면 즉시 거른다. 흐린눈 하지 말자 이거야

[둥이1]

초반에 잘해주는 거 믿지말기

[둥이2]

저는 이 다짐을 하고 또 속았네요 초반에 맘 얻으려고 진짜 돌진하는데 그럴 때 잘 보고 안 거르면 답 없어 내가 이 사람 좋아하기 시작하면 이미 되돌릴 수 없기에 초반에 잘해주는 거에 다들 안 속았으면 좋겠다 처음과 현재가 같은 사람만 만나 다들 진짜 난 이미 글렀어

[글쓴둥이]

근데 다들 초반엔 잘해주지 않아? 대체 어떻게 구분해야하는거야?? ㅠㅠ

[둥이2]

저도 많은 세월이 걸렸습니다만 그냥 제발 초반에 잘해준다고 어?? 이러고 넘어가지 마 약간씩 거리를 둬야 객관적으로 한 사람을 볼 수 있어 내가 씨게 당해본 사람으로서 나도 사실 정확한 답은 몰라 왜냐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도 잘 모르잖아 남을 어떻게 바로 알아 그러나 촉이라는 게 오면 제발 몇 번이고 의심해 또한 진중한 이야기 몇 번이고 나눠 (스킨쉽 진도 이야기 이런 거 이야기 하면서 가치관 무조건 봐) 난 이미 글러서 지금 그냥저냥 있는데 쓴아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은 천천히 줘야 더 소중한 거라 생각해 나처럼 부디 다치지 않기를 ㅠㅠㅠ 그리고 애초에 작정하고 다가오면 그 누구도 몰라 쎄함이 든다면 그건 제발 객관적으로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봐

[글쓴둥이]

쎄한다는거 너무 잘 알았는데 그때 너무 어렸어서 흐린눈 엄청하고 헤어지니까 진짜 사람 보는 눈 생긴거 같아 ㅠㅠ 다시는 그런 사람 안만나야지 생각하고 있어 고마워!

[둥이2]

글쓴이에게
나도 그러고 또 그랬는데 결국 또 반복했어 ㅋㅋㅋㅋㅋ 작정하고 다가오는 다정함은 아무도 의심할 수 없으니까 행복하면 좋겠다 좋은 사람 만나서

[둥이1]

2에게
와 진짜 인정 나 좋다고 하는 사람 내 이상형도 아니고 진짜 나 좋아해주는 다정함 그거 하나만 보고 사겼는데 차였어

[둥이2]

1에게
다정함에 속으면 굉장히 다음 연애부터 힘이 드는 것 같아 나도 그랬거든 ㅋㅋㅋㅋㅋ 다정함에 속았는데 그 끝은 속은 나만 바보라는 거 진짜 그런 사람 만난 거 내가 다 너무 짜증 난다

[글쓴둥이]

1에게
아니 그럼 진짜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건가 ㅠㅠ

[둥이1]

글쓴이에게
초반에 잘해주고 뭐 결혼하고싶다~ 이런거 믿지말고 마음을 천천히 주고 진도도 느리게 나가 그럼 덜 상처받을거야

[글쓴둥이]

1에게
근데 진도 느리게가 어느정도?일까 약간 평균적으로? 한달정도?

[둥이1]

글쓴이에게
웅 분위기도 있고 딱 결론지어서 말할 순 없겠지만 너무 급하게? 이 사람이 나 좋다고 했다고 내 모든 걸 바로 내주지는 마!

[글쓴둥이]

1에게
아아 알겠어!! 고마워 🫶

[둥이4]

익아 .. 지나가다 봤는데 너무 공감간다..
몇살인지 물어봐도 돼?
난 27인데 진짜 너무너무 나한테 잘해주고 그냥 불도저 그자체였던 사람을 최근에 만났었는데
그래서 이사람 태도에 아 만나봐도 되겠다! 해서 만났고, 나는 그후 불안감과 쎄함? 진정성에 대한 의심이 계속 나도 모르게 들었지만 이사람이 좋아졌고 그런거 다 흐린눈될정도로 점점 마음을 키웠었는데
단기간에 차였지뭐야 ㅎㅎ
하 그냥 주저리는 못하겠는데 다 공감가. 뭔가 너 댓으로 받은 상처가 좀 아물어지는 느낌이야 의도치않게 위안을 받네
고마워..

[둥이2]

4에게
스리슬쩍 적어보지만 일단 나는어려 이제 고작 20대 조금 지난 사람인데 사랑은 나이랑 상관이 그렇게 없는 거 같아 그냥 가끔 아 조건 없는 사랑이 정말 있을까 그런 생각이 종종 들지 잘 차였어 오히려 더 진심 주기 전에 빨리 끝낼 수 있잖아 진심 몰라주는 사람에게 진심을 쏟지 마 최선을 다했으니 그걸로 된 거야 위로 받았다니 다행이네 오히려 내가 고맙지 나도 누군가를 좋아하면 결국 이성적으로 안 돼 이 사람이 좋아서 나도 지금 찡그리고 무시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될까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 아닌 사랑에는 우리 모두 너무 쏟지 않기를 그러나 마음이 원하면 최선을 다해보고 아파하기 진심이었단 증반이니까 그 진심을 몰라준 상대가 바보야

[둥이4]

2에게
진짜 고마워
내 상대는 한마디로 금사빠 금사식? 이었는데
이게 너무 충격적이더라고 ㅎㅎ
쓰나미가 확 휩쓸고 간 느낌이랄까
내가 맞장구 쳐줘야 이사람이 행복하겠지? 싶은 마음까지 가서 쳐주기 시작하러니까 휙 사라더라고
너무 속상한데 근데 진짜 상대가 몽총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
무튼 정말 고마워 익아 :)‘

[둥이2]

4에게
행복한 사람이 곧 올 거야 그래서 그 사람이 빨리 자리 비워줬네 😊 익 좋은 사람이니까 금방 그 자리에 나타날 거야

[둥이4]

2에게
진짜 고마워
솔직히 말하는건데
처음에 너무 너무 경계될정도로 35살이나 먹었는데 나한테 마치 첫연애하듯 직진하는거야
그래서 여기 글을 한번 썼거든?
다들 조금 이상하다고 좀 경계해봐라, 오래봐라는 말이 많았는데
그걸 무시한건 나였어
내가 두번다시 반복 안하길 진심으로 빌려고
익이 써준 댓봐서라도 그러려고 ㅎㅎ ㅜㅜㅜ 바부다 그치… 이성적 판단이 쉽지가 않아

[둥이2]

4에게
나 사랑하면 이성적 아예 안 돼 나이랑 불문이야 그냥 좋아하면 한없이 관대하게 변하고 감정적으로 되거든 그냥 점점 사람에게 빠져드는 게 좋은 거 같아 내 속도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거 그게 가장 사랑이 아닐까 싶어 내가 생각하기에 사랑은 진짜 장기기 때문에 초반은 난 다 안 믿는 편이야

[둥이4]

2에게
진짜 내가 말하면 둥이가 놀랄정도로 이사람 초반에 엄청나게 표현해줬는데

이런것들이 순간의 진심라도
그냥 ㅎㅎ 그렇구나 하고 넘기고 마음을 아주 천천히 열면 되는걸까..?

나 이사람한테 그러려고하다가 이사람이 뭔가 좀 안타까워보이기도 하고 내가 그러는동안 지쳐 식어버릴까봐 후다닥 텐션 같이 올리다 푹 빠졌던거같거든

결론은 둥이말은 내 속도에 무조건적으로 맞추려는 사람만 믿어란 말ㅇ겠지?

[둥이2]

4에게
배려심 깊은 사람 무조건 맞춰주는 사람 말고 적당히 배려가 깊은 사람 진짜 나도 안 되지만 최대한 하려고 하는 중이야 날 존중 배려 이것만 해도 좋은 사람이야

[둥이4]

2에게
익이 생각하는 배려가 뭔데?
조금이라도 날 배려안해주는 것 같음 아웃이야?

[둥이3]

근데 쎄한게 그냥 어떤게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다보니 의심하게 되고 거기서 오는 쎄한느낌인데 걸러야하는거 맞아? 뭔가 살짝 쎄해 느낌이

[글쓴둥이]

내 기준에서 느낌 쎄하면 무조건인듯

[둥이3]

그 쎄한게 연락텀이나 말투에서 오는 그런 쎄한것도 포함이야? 내가 과민반응인가해서

[글쓴둥이]

예시 들어줄 수 있어?

[둥이3]

예전엔 연락텀이 거의 10분내~칼답 올 정도로 빨랐는데 이젠 2~30분에서 한두시간도 있고 질문도 많고 그랬다면 유독 연락을 귀찮아하는게 느껴지는 날이 있어.. ㅋㅋ 내가 말한거에만 답하고 되게 할말없게 보내놓는거

[글쓴둥이]

3에게
썸이야 사귀는사이야??

[둥이3]

글쓴이에게
사귀는사이ㅋㅋ 이제 일주일 좀 넘었어

[글쓴둥이]

3에게
에.. 이제 일주일??인데 그런다고?? 별로 안 좋아하는거 같은데..

[둥이3]

글쓴이에게
근데 왜 사귀자고 하고 만나면 뭐 하자, 어디 가자 이러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그러는거야 도대체 이해할 수가없어 연락만 빼면 정말 괜찮은것같긴항데

[글쓴둥이]

3에게
그럼 담에 만나서 연락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저위에 느낀거 그대로!

[둥이2]

오지랖일 수는 있지만 누군가를 많이 좋아하기 시작하면 불안함이 거기서 오거든 나는 그랬어 그래서 의심이라는 게 생기고 쎄한 감정까지 다가오는 거지 사실 이건 답이 없어 오로지 그 불안은 내 것이니까 ㅠㅠㅠ 이유 없는 의심은 좋지 않지만 적당한 의심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