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행이라기엔 애매한데
내가 대구 3호선 지상철에서 지상철 탈려고 하는데
어떤 외국인이 갑자기 나한테 번역기 보여주면서
자기 한국 처음이라고 길 잘 모른다는 거야
그래서 당연히 도와주려했거든
근데 고객대기실에 데리고 가더니 앉으라는 거야
나이 물어보길래 18살이라 하니까 본인도 18살이래
그러면서 friend friend 하면서 허그하는 거야
여기서부터 이상했거든…. 네이버지도 깔라니까
말도 안 듣고 그냥 계속 다 쳐다보면서
너 너무 예쁘다 하면서
또 내 머리 만지고
내가 좋아하는 색 물어보길래 핑크라니까 나보고 내 이름 핑키다 이러면서 다시 허그하면서 자기 얼굴이랑 내 얼굴 가져다 대는 거야… 허그도 좀 유럽인들 하는 그런
간단한 허그 아니고 ㄹㅇ 좀 꽉 껴앉는…
너무 무서워서 부모님이랑 전화해야한다하고 바로
남친한테 문자 넣었거든
근데 전화 고객대기실에서 해도 된다고 내가 간다는데
계속 잡는 거야 하
그대로 바로 달려나왔어 하ㅠㅠㅠㅠㅠㅠㅠㅠ무서웠다ㅠㅠㅍㅍㅍㅍ프ㅠㅠㅠ
남친은 바로 경찰서 가자는데 뭐 어쩌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