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회피형 애인한테 차였는데 방금 전화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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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한달 가까이 되어가는데 사이사이에 연락할 일도 잦았고 그럴 때 마다 내가 붙잡아서 공백이 있진 않았어..

주기적으로 연락은 안했고 필요한 연락 이외엔 일방적으로 내가 연락하고 안읽씹 당하는..

며칠 전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술 마시고 전화왔어

며칠 전엔 술마시고 보고싶다길래 그 뒤로 잘 될줄 알고 더 다가갔는데 그 뒤로 연락 안왔어…..

오늘도 연락 왔는데 또 보고싶대 근데 자꾸 말을 했다가 아끼더라…

아직 마음이 남아있는 것 같긴한데 어떻게 할까

난 재회하고 싶긴해

술 김에 하는 소리라기엔 저 사람은 헤어지잔 말도 술 마시고 한 사람이고 술 없으면 속마음을 얘기 못해 ㅋㅋ.. 다음말 무조건 기억 할 사람이기도 하고..

그냥 아무 연락 남기지 말까? 아님 가볍게만 남길까

[익인1]

나였으면 진짜 할 말이 있으면 꺼낼 수 있을 정도로 물꼬 터준다? 느낌으로 간단하게는 해볼듯

[글쓴이]

그 말이 정말 참 어려운 것 같아.. 부담은 안가게 질문 하는게 참..

[익인2]

회피형은 남는건 아닌사람이 정신병걸리는것밖에없음
진짜 지금은 힘들어도 회피형은 피해... 난 진짜 정병걸릴뻔했음
지맘대로하고 지 싫으면 입닫고 지좋을때만 연락오는놈이 계속 만나고싶어?? 진짜 나는 이제 회피형이라면 치가떨려..
힘들거아는데 이기회에 끊어봐...ㅠㅠㅠ

[글쓴이]

사실 진짜 정병 걸리기 직전까지 갔다가 헤어지고 나서 정점 찍고 이제 일상복귀 될랑말랑 하는 중이야..
평상 시에 연락 안할 땐 화가 치밀어오를 때도 있는데 막상 먼저 연락 와서 아무렇지 않았던 척 전화 오니까 만날 때 생각 나서 괜히 더 싱숭맹숭 해지는 것 같아..
쟤랑 만나면서 왜 마약을 하는지 알 것 같아 ㅋㅋㅋㅋㅋ.. 진짜 해로운데 찾게돼

[익인2]

뭔지알아.. 나듀 회피형빼고 날 너무 사랑해줘서 무한반복이었거든
그리고 나는 회피형에 맞춰서 도망치면 냅두고 싸우고기분나쁜거 말안하면 그냥 냅두고 맞춰주고했었음..ㅋㅋㅋ... 말하기싫어서 내용돌리면 그냥 따라서 다른주제로말해주고...
근데진짜 회피형은 사회악이고 멀쩡한사람 정신병자로만드는 유형임 저건..
내 과거가 생각나서 얘기해봤오...
도망칠수있을때 도망쳐..

[글쓴이]

하… 오늘도 전화 했을 때 보고싶다, 좋다 이외엔 나보고 이기적이라며 (내 상식엔 정말 이해 안되지만) 자기가 서운 했던걸 쏟아내는데 그전까진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왜그러나 싶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난 상대가 회피형인걸 알았거든. 이젠 그냥 불쌍하기도 하고 내가 휘둘리지 않으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 또 갈등만 없으면 너무 잘 만났던터라 나쁜 거 알면서도 자꾸 생각 나는 것 같아.. 아직 난 정신 덜 차렸나봐 더 당해야 도망갈듯….

[익인3]

회피형은 진짜 답없다… 나도 한번 재회 해봤는데 결국 더 안좋게 끝나고 이럴거면 왜 재회했나 후회 돼…

지금 당장은 힘든거 아는데 정말 잘 생각해봐 걔가 고칠 의지가 있으면 모르겠다만 (근데 회피형은 대개 지들이 회피형인거 알면서도 그 사실 조차 회피함) 그거 아닌채로 재회? 그냥 두번째 이별을 유예하는 것 뿐이야

너가 휘둘리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지만 이미 헤어질 때 차이고 + 전화 오면 술김에인거 알면서도 받아주는것 부터가 너무 휘둘리는건데 과연 다시 만나면 안휘둘릴까…?

연애는 본인이 행복하려고 하는거잖아 그러니까 쓰니 스스로가 이 연애가 그 회피형을 감당하면서도 행복할지 한번 생각해보고 마음 결정 해도 좋을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