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걔가 아니면 안되겠는데 이거 진짜 괜찮아져?

별로인애였으면 그래도 아휴 똥차가고 벤츠오겠지 하면서 마음 다스릴텐데 얘가 이미 벤츠였고 사람 끌어당기는 매력이 너무 많았고 거기다 평생을 기약했던 사람이라 미치겠어

‘또 좋은남자 만나고싶다’ 라는 생각이 안 들어 그냥 걔여야만 될 것 같아 괜찮아질거같지가않아서 너무 두려워 오늘도 한끼도 못먹고 울었다 나같은 경험해본사람있어? 진짜어쩌지

[둥이1]

모든 연애가 다 그래 지금은 힘들겠지만 진짜 더 좋은사람 또 있어

[글쓴둥이]

진짜? 그럴까?? 무서워 그냥 나 원래 비혼주의자였는데 얘때매 결혼꿈꾸게됐거든 … 모두가 다 그렇다면 조금 위안이 된다 진짜 괜찮아지는 그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

[둥이2]

나 서로 첫사랑이었고 정말 좋은 사람이었는데,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생겨서 헤어졌어
헤어진 지 2년 됐는데 나름 괜찮아ㅎㅎ 사실 문득문득 생각나긴 하는데 잘 살겠지 하면서 나도 내 삶 잘 살고 있어

[글쓴둥이]

너둥이도 헤어졌을 당시에 죽을만큼 힘들었어? 다른사람들도 나처럼 밥도 못먹고 매일 울면서 힘든지 모르겠어 ㅠㅠ

[둥이2]

나는 사실 나중에 때가 되면 헤어질 거라고 서로 얘기가 된 상태로 만난 거라, 걔랑 만나는 동안 계속해서 꾸준히 슬퍼했어. 같이 우는 날도 있었고...
그래서 그런지 죽을만큼 힘들진 않았는데 헤어진 후에도 오랫동안 옅고 길게 많이 울었어. 지금도 걔 생각하면 마음이 미어져ㅋㅋㅋ근데 그냥 지금의 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하면서 살아 어차피 다신 못볼 것 같아서
근데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맞는 것 같아. 나도 해가 지날수록 더 괜찮아지고 있거든

[둥이3]

그 정도면 왜 안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