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많이 힘들거든 일도 잘리고 일주일 전쯤에 아빠가 바람나서 밤마다 매일 어릴적 앨범 보면서 울고있어 새벽마다 과호흡 와서 잠도 잘 못자
애인은 한달 뒤에 전역하는 군인이야 군 생활 내내 휴가 외박 외출 연락시간 다 나한테 쓴거 나도 인정해
근데 애인이 최근에 계속 외출 나가서 부대 사람들이랑 피시방에 가거나 급하게 훈련 잡혀서 나랑 연락을 거의 못 했어 내가 전화 좀 하고싶다 하면 ‘내일 하면 되지’ 이러는데 난 이 말이 진절머리 나.. 오늘도 갑자기 외출이라고 해서 연락 못했거든
이틀 전에 내가 울면서 전화했을 때도 사람들이랑 있어서 거의 얘기도 못했고..
그래서 아까 대체 언제 대화할수있냐고 뭐라하다가 애인 핀트가 ‘나 진짜 군생활중에 내 개인 시간 하나도 안 쓰고 너한테만 썼다’ 이걸로 잡혀서 애인도 화가났어
인정하는데 내 말은 그게 아니잖아 나 진짜 힘들어 죽겠거든 진짜 죽고싶고 당장 내잉 차에 치여도 상관 없을 것 같아
그냥 내가 지금 대화를 꺼내면 안되는 상태인걸까? 진짜 나도 너무 내가 답답해 이 상황이 다 싫어 왜 애인이랑도 싸워야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