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썸타던 남자가 있었는데, 졸작+취준 문제 때문에 끝이 났고 최근에 다시 연락이 왔어 (1월, 4월 두 번 연락 왔는데 한 번은 읽씹하고 4월에 연락 받음)
그때 너무 아쉽게 끝나서 안정적인 직장도 얻었고 다시 연락하고 싶다고 왔는데 진심이 느껴져서 받아주게 됐어
연락하다가 가치관 차이가 있어서 잠깐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됐고, 이때 남자 마음이 조금 식은 것 같아
며칠 전에 만나서 데이트할 때 분위기도 너무 좋고, 손 잡고 걸으면서 산책도 하고 그랬는데
집갈 때쯤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외적으로 내 스타일이고 호감은 있지만 가치관이 안 맞는 것 같다고 말을 하더라고..
본인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번에 시간을 가지자고 했을 때 호감이 줄어들어서 예전처럼 마음이 커질 수 있을지 모르겠고, 그동안 의무적으로 연락하는 느낌도 있었대
근데 또 집에 갈 때 마지막으로 포옹 한 번 해보자, 손 잡고 걷자 이러고 아쉬워하는게 느껴져서 이 사람 마음을 모르겠어
미리 생각한게 아니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그만하고 싶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은데 이제 정말 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