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둥들아 얘 도대체 뭔 생각 하는거야 피말려 미치겠어

카톡으로 헤어지자 통보 받음 (내가 상대방이 싫어하는 짓을 함)

안믿겨서 얼굴보고 헤어지자고 얘기하라 함

얼굴보고 온갖 심한 말 다 듣고 헤어짐 (정 다 떨어졌다 꼴보기도 싫다 이런식)

근데 그렇게 헤어지고 집 도착하자마자 전화와서 너 엄청 예뻤다 이 말 하려고 전화했다 이렇게 연락 옴(?)

인스타 카톡 전화 다 차단당해서 유일한 연락 수단인 디코로 연락했는데 받아줌

내 번호는 차단해놓고 나한테 전화 이틀에 한번씩 검 안받으면 뭐라 함(?)

현재 디코로 연락중

저 얼굴보고 헤어진날 이후로 2번정도 더 만났는데 만나서 연인처럼 할거 다함(?)

어쩔땐 사랑한다 귀엽다 예쁘다 사귈때 불렀던 애칭도 부르고 이러다가 어쩔땐 우린 헤어져야만 한다 난 바보가 아니라서 실수 반복 안하려고 너랑 안사귀는거다 너랑 다시 사귈확률 없다 이럼

왜 연락할때는 차갑게 말하다가 만나면 그렇게 대하냐 물어보니까 걍 옆에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행동이 나가는거라고 함(??)

만나자 하면 싫다고 하고 만나자고 연락할거면 연락하지 마라 하면서 막상 만나면 사귀는 사이처럼 대함

도대체 얘 생각은 뭐야? 뭔 지킬앤하이드도 아니고 나랑 다시 사귀고 싶은거야 아니면 가지고 노는거야 사귄건 2년 가까이 사겼어

[둥이1]

좋아하는데 너가 한 행동으로 또 스트레스 받기 싫은거지

[글쓴둥이]

그럼 얘는 나랑 어쩌고 싶은거야 너무 헷갈려

[둥이1]

근데 다시사귈맘 없다고 엄청 강조하는거 봐서는 그냥 자기 좀 괜찮아지면 그만할듯

[글쓴둥이]

그럼 그냥 본인 힘드니까 나 써먹는거네 희망고문 하는거지?

[둥이2]

머리로는 헤어져야 되는데 그 이별 후의 공허함을 못 견디겠어서 저러는 거 같음

[글쓴둥이]

사실 저 헤어지자 통보 받고 서로 2주정도 연락 안하다가 내가 얼굴보고 헤어지자 해서 만난거긴 한데 그냥 공허함 때문에 저러는겨??

[둥이2]

나한텐 그렇게 보임

[둥이3]

우와 진ㅁ자 궁금하다 나도

[글쓴둥이]

아니 진짜 나도 미치겠음 뭐지 도대체?

[둥이3]

그냥 구구절절 물어보면 안 돼? 왜그러냐고 나도 너무 궁굼해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둥이]

물어봐도 나도 모르겠다 뭐 이런식으로 어물쩡 넘어가서 미치겠음 각잡고 얘기할라 하면 피해버리고

[둥이3]

걍 상대도 계속 마음 왔다갔다 그러나봄

[글쓴둥이]

3에게
저정도로 왔다갔다가 되나..거의 머 이중인격 아녀…

[둥이4]

내가봤을때 연락 딱 끊고 안만나고 안받아주면 오히려 저쪽에서 안달날거같아

[글쓴둥이]

안달이..날까…? 그렇게 영원히 안녕 할거같은데…

[둥이4]

둥이는 미련 있어? 난 저렇게 헤어지지 해놓고 헷갈리게 사람불러서 애매하게 행동하다가 자기 맘정리됐을때 다 끊어버리면 그때 둥이가 더 힘들것 같아

[글쓴둥이]

미련 있지 당연히 저번에 마지막으로 만났을때 난 너가 좀 흔들렸을줄 알았다 하니까 흔들렸다 해서 이대로 계속 가면 다시 잘 될줄 알았는데 하루걸러 달라지는 태도에 나도 너무 힘들어서 그냥 본인 마음 괜찮아지려고 나 가지고 노는건가 싶더라고

[둥이4]

걔가 둥이 불렀을때, 둥이한테 이런저런 행동하니까 ‘아 얘는 나한테 미련있어서 다 받아주는구나’를 즐기는거야 밑댓 밀대로 그런 둥이 보면서 자존감 채워주는거 ㅇㅇ 그거 받아줄수록 나중에 상처받는건 너야 잘 생각해봐.. 사실 둥이도 알고있잖아. 진짜 둥이를 좋아하면 저렇게 행동안함 오히려 충분히 생각할 시간 갖고 사귀면 사귀거나 말면 마는거지

[글쓴둥이]

4에게
맞아 둥이 말 맞는것같아 내가 상대방을 너무 좋아하니까 연락 오면 오는대로 받고 만나자 하고 걔가 무슨 행동을 하던 좋다고 그랬었거든 이제 좀 이해된다..

[둥이5]

가지고 노는 거임

[둥이5]

할거 다 했으면 확실함

[글쓴둥이]

아……누가 봐도 가지고 노는거야?

[둥이5]

그냥 딱 말할게 왜 저런 행동을 하냐면 일단 헤어졌는데 2주 동안 연락 안 했고 -> 얼굴 보고 헤어지자 하고 -> 니가 알겠다고 돌아서니까 진짜 연락 안 오고 자기 자존감 채워 줄 사람 없을까 봐 계속 연락 오게 하는 거임 그 와중에 자기 성욕은 채우고 싶고 공허함 들 때마다 만만한 전 여자친구 봐서 해소하고 싶으니까 만나서 할 거 다 하는 거고 남자가 진짜 여잘 아끼면 저렇게 안 하는 거 너도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려는 거잖아

[글쓴둥이]

아 미친 마지막줄에 정신 팍 드네 그치 진짜 아끼면 안저러지 아악

[둥이5]

글쓴이에게
네 몸이랑 마음을 소중하게 해 너 아껴 주고 키워 준 부모님한테 미안해서라도 저런 애한테 마음 고생 안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버티셈
저런 애들 특이 좋은 사람은 되고 싶어 해서 다음에 또 애매하게 굴면 사람 마음 가지고 놀아서 좋냐고 너한테 구구절절 매달리는 내 모습 보면서 즐거웠겠다고 나도 이제 정리 다 됐고 너랑 보낸 시간 부정하고 싶을 정도로 후회되니까 그냥 이제 연락하지 말자 하고 끊어 그럼 처음에는 화내고 올차단하고 니한테 가스라이팅 다 하다가도 연락 옴 내가 손목 걸고 장담함

[둥이5]

글쓴이에게
재회는 "내가 상대를 진짜 다신 못 볼 것 같을 때" 비로소 아쉬워지고 하고 싶어짐 남자들은 다가갈수록 도망가고 벗어날수록 따라오기 때문에 니가 휘말리지 않아야 해

[글쓴둥이]

5에게
미친 미친 얘가 나한테 너한테 이러는건 할짓이 아닌것 같다 너한테 너무 미안하다 막 이런얘기 했었거든 아 진짜 그냥 내가 바보같이 연락 다 받고 부르면 오고 막 좋아하는 티 다 내고 그러니까 그랬던거구나

[둥이5]

글쓴이에게
재회하고 싶으면 내 말대로 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