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어버이날 때 아빠한테 상처받았던 게

중딩 때 용돈이 일주일에 포함 만 원인가 그랬거든 그래서 어버이날에 쪼들렸었음... (물가 반영했을 때 적당했었음)

근데 친구들 중에 자기는 편지만 쓰기도 한다더라고? 그래서 나도 편지만 썼는데 저녁에 아빠가 퇴근해서 뭐 준비했냐길래 편지 썼다고 했더니 이런 날에 케익 하나 없냐고 자식새끼 낳아놨더니 꽃 한 송이 케익 하나 못 받는 니네 엄마가 불쌍하다고 고래고래 소리쳤던 것만 기억남

그래서 울면서 문구점 돌면서 비누꽃이라도 사고 케익 샀는데... 정작 우리 집 케이크 싫어해서 맨날 버려서 그것도 초만 불고 버렸고 엄마는 별 생각 없이 편지를 더 좋아했음 ㅜ...

이맘때쯤 되면 생각나는데 정작 아빠는 기억 못 하는 거 같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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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왜그러셨대… 당시에 참 고생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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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용돈받는 중학생한테 뭘 바라셨을까 아버님이 그날 기분 안좋은 일 있으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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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집나가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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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챙기지마 그냥 자기 화풀이상대로 보네 자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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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난 저러면 아빠 안 챙길거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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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만원 받는 애가 케이크를 어떻게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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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네 ㄹㅇ 뭔 ㅋㅋㅋㅋㅋㄱ중학생한테ㅋㄱㄱㄱ알바도 안되는데 개 어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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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쓰니 마음이 참 예쁘다

[익인9]

아 속상해
나같으면 다신 안챙겨 ..

[익인10]

아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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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꽃 사러 다닌 거 ㄹㅈㄷ 맴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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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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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기억도 못하는 게 킬포임 자식 들들 볶아놓고 속 편하게 잊어버리고...ㅋㅋㅋ

[익인15]

어린 중딩 자식한테 싸이코짓했네

[익인16]

ㄹㅇ 그래놓고 본인은 기억에서 잊어야 완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