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때 용돈이 일주일에 포함 만 원인가 그랬거든 그래서 어버이날에 쪼들렸었음... (물가 반영했을 때 적당했었음)
근데 친구들 중에 자기는 편지만 쓰기도 한다더라고? 그래서 나도 편지만 썼는데 저녁에 아빠가 퇴근해서 뭐 준비했냐길래 편지 썼다고 했더니 이런 날에 케익 하나 없냐고 자식새끼 낳아놨더니 꽃 한 송이 케익 하나 못 받는 니네 엄마가 불쌍하다고 고래고래 소리쳤던 것만 기억남
그래서 울면서 문구점 돌면서 비누꽃이라도 사고 케익 샀는데... 정작 우리 집 케이크 싫어해서 맨날 버려서 그것도 초만 불고 버렸고 엄마는 별 생각 없이 편지를 더 좋아했음 ㅜ...
이맘때쯤 되면 생각나는데 정작 아빠는 기억 못 하는 거 같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