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났는데
20살때 첫사랑이랑 5년연애했는데 진짜진짜 많이 좋아했었음
그런데도 다른 이성있으면 엄청 긴장되고 괜히 떨리고 잘보이려고 끼부리는 미친짓을 했었음 진짜 길지나가다가 보이는 이성도 신경쓰는 지경이었거든?
괜찮은 사람있으면 친구로라도 두고싶어서 내동성친구랑 같이 놀자면서 연락처 물어보고, 사친이랑 둘이서 술마신적도 한번있음 심지어 뭔짓도했냐면 채팅어플도 해봄 만나는 이성마다 잠재적애인 인거 마냥 끼부리고 행동함
그짓거리들하면서 애인한테 못할짓이라고 생각이 동시에 드니까 만남과 연락과 끼부림이 오래가지는 못했음
근데 그때 다시금 생각해보면,
애초에 이성을 접해본적이 없었고
어린나이에 이성들과 같이놀고 술먹는게 궁금했고 재밌었을 뿐만 아니라
외모자존감 진짜 낮고 애정결핍이 심해서 길거리의 이성뿐아니라 그냥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이고 내가 어떻게보일지 전전긍긍 했었음 거의 공황수준으로 심각했었음 그땐
이별 후 내가 이런 행동을 했던걸 되새김질하며 내가 바람기가 극심한 사람인가 했는데....
자존감이 높아지니 사람 시선이 하나도(진짜 이럴수있나 싶게 하나도)신경이 안쓰이고,
또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하고 이성친구들과 만나서 놀다보니 아 이성도 별거 없구나 + 나도 사랑받을수 있는 사람이구나 마인드가 생기니 아무 이성에게 설레이거나 끼부리지않게 됨
내 흑역사가 떠올라서... 한번써봄